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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스피 7000’에 취하지 말고 변동 장세 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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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000시대를 열어젖혔다. 어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5% 오른 7384.56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월25일 처음 6000선을 돌파한 지 47거래일 만에 7000선마저 훌쩍 넘어설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날 코스피200 선물지수 급등에 한때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고, 코스피 상승폭(447.57포인트)은 역대 두 번째에 달할 정도로 투자심리는 뜨거웠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8600까지 열어놓는 등 긍정론 일색이다.

 

반면 주식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신호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한때 16.04% 오른 64.83까지 치솟아 3월24일(66.56)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VKOSPI는 보통 코스피 급락 때 오르지만, 상승장에서도 투자자 불안심리가 커질 때 급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달 27일 2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공매도 순보유 잔고액은 29일 기준 20조1086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공매도 잔고 증가는 주가 하락을 내다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코스피 급등을 이끌어온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로 주가 전망을 낮추는 움직임도 일각에서 포착된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데다 미국 행정부가 하반기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세전쟁’을 재촉발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호주가 올해 금리 인상을 세 차례 단행한 데서 알 수 있듯 물가상승 압박에 유동성을 죄는 방향으로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는 흐름도 증시에는 악재다.

 

코스피 상승만큼 빠르게 늘어나는 ‘빚투’(빚내서 투자) 문제는 발등의 불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9일 36조원을 돌파해 최고치에 오른 뒤 4일 현재 35조8389억원 수준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장에서 이들 물량이 대거 반대매매로 이어지면 투자자에게 큰 손실일 뿐 아니라 증시 연쇄폭락을 부를 수도 있다.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에 너도나도 증시에 뛰어드는 경향은 우려스럽다. 특히 은퇴세대인 60대 이상과 사회 초년병인 20대가 빚투를 주도하고 있다고 하니 걱정이 크다. 향후 변동성 장세에서 빚투가 ‘재앙’으로 번지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증권가는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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