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교대인력 부담 변수 부상
韓 원유 운송선 홍해 추가 통과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생한 HMM 벌크선 ‘나무호’ 화재 사고 이후 국내 해운업계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분쟁 해역을 오가는 선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중동 해역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선원 교대 차질 등 인력 운영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HMM 나무호 및 호르무즈해협 내 선박의 한국 선원들이 하선을 희망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항공편 마련 등 선원들의 무사 귀국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호르무즈해협에는 한국 선박 26척과 선원 약 160명이 머물고 있다. 당초 180명 이상이었지만 일부 선원이 하선하면서 규모가 줄었다.
정부는 국내 선박들에 호르무즈해협 안쪽 카타르 방면으로 이동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귀국을 희망하는 선원에게는 선편과 항공편 확보 등 지원에 나섰다.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태에서 선박 화재가 발생하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선원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원법 제38조에 따르면 선원이 해외 항구 등에서 하선할 경우 선사는 비용과 책임을 지고 선원을 귀국시켜야 한다. 그러나 선원 이탈이 현실화하면 대체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해운업계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부 지침이나 안전 조치 없이 회사가 자체적으로 인력을 투입하거나 이동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MM 관계자는 “교대 인력이 필요하면 승선 가능한 기존 인력을 확인해야 한다”며 “배 수리 기간과 일정 등을 고려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HMM은 나무호를 인양할 예인선을 확보하고 이동 준비에 들어갔다. 나무호는 현재 두바이에서 약 300마일 떨어진 해상에 머물고 있다. HMM 관계자는 “예인선 이동 시간과 실제 예인 작업 시간을 고려하면 나무호가 두바이에 도착하기까지 하루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무호는 이르면 7일 새벽쯤 두바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도착 후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와 함께 선박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호르무즈해협 긴장이 이어지면서 일부 선박은 홍해를 통한 우회 운항에 나서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원유를 운송 중인 한국 선박 1척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했다. 지난달 17일과 이달 3일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해당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해 국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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