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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비반도체 노조, 파업 대열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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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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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부문 노조, 투쟁본부 이탈
DS부문만 챙기기에 동행거부
노노 갈등 현실화… 귀추 주목

삼성전자 비(非)반도체 분야인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기반의 노조가 공동투쟁본부에서 빠지기로 결정했다. 다른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 노동조합(전삼노)이 반도체 부문인 디바이스솔루션(DS) 관련 요구안만 관철하려고 하자 연대를 철회한 것이다. 초기업노조였던 DX부문 조합원 2500명가량이 노조에 불만을 품고 이탈한 데 이어 삼성전자 내부 ‘노노갈등’이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DX 조합원이 주축인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은 4일 초기업노조와 전삼노에 ‘2026년 임금교섭 공동교섭단 종료의 건’이라는 공문을 보내 공동투쟁본부에서 빠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지난달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지난달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초기업노조와 전삼노, 동행노조는 지난해 11월 임금협상을 위해 공동교섭단을 꾸리고 이후 협상이 결렬되자 공동투쟁본부로 전환해 함께 대응해왔다. 약 6개월간 지속된 노조 간 연대가 깨진 셈이다. 동행노조는 공동 대응 철회 이유에 대해 “우리 노조가 특정 분야의 조합원이 아닌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안건 발의 및 요청에도 양 조합(초기업노조, 전삼노)에서는 현재까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협의하려는 의사조차 보이지 않는 등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우리 노조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23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한 동행노조는 조합원 중 70%가 전자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 소속이다.

 

동행노조는 양 노조에 보낸 공문에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우리 노조를 향한 지속적인 공격과 비하 사례가 계속되고, 심지어 어용노조라는 도가 지나친 악의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노조는 그동안 안정적인 공동교섭단 운영을 위해 협력과 자제를 수없이 요청해왔다”며 “그러나 상호 신뢰가 훼손됐고 공동교섭단이 지향하고 있는 목적 달성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동행노조는 6일 회사 측에도 공동투쟁본부 탈퇴 의사를 전하고 향후 개별 교섭을 요청하는 한편 1인 시위 등 자체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동행노조의 연대 철회로 삼성전자 노조 간 갈등은 더욱 부각되는 모습이다. 앞서 과반 노조를 차지한 초기업노조가 반도체 사업 중심의 성과급만 요구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면서 비반도체 사업부 직원들 사이에서 탈퇴 행렬이 확산했다. 7만6000명을 넘어섰던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7만4000명대로 줄었다. 공동투쟁본부는 21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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