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된 송영길 전 대표는 4일 영남권 선거 전략과 관련, "중앙에서 가서 실수하기보다는 위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2박 3일 일정으로 영남권을 찾은 정청래 대표의 행보에 대해 "부산 같은 경우 제가 파악한 여론은 '전재수 후보한테 맡겨 놨으면 좋겠다'는 게 기본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가 전날 부산 구포시장 지원 유세 중 초등학생에게 하정우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를 '오빠'라고 부르라고 해 논란이 된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아무래도 유튜브나 이런 게 24시간 계속 따라붙으면서 일부만 딱 뽑아내면 실수를 할 수가 있다"며 직접적인 비판은 피했다.
송 전 대표가 본인의 공천 확정 직후 지도부의 행보를 일종의 조언 형식으로 지적한 것을 두고 8월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잠재적 당권 경쟁자인 정 대표에 대한 견제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한편 송 전 대표는 부산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전망은 좋지만 마지막까지 긴장해야 한다"며 보수 성향 유권자의 '막판 결집'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송 전 대표는 제22대 총선 당시 부산 지역 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선거) 일주일 전에 '싹쓸이할 거다', '180석이 넘어갈 거다' 이런 발언이 나오다 보니 완전히 견제 심리로 확 뭉쳤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수 세력들이 장동혁의 행태나 이런 걸 보고 '그냥 투표 안 해 버리련다' 이러고 있는데 우리가 실수하면 그걸 계기로 확 뭉칠 수가 있다"며 "마지막까지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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