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부동산 문제를 둘러싼 공방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정 후보는 4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서울 구청장 후보들과 간담회’에 모두발언에서 오 후보를 향해 “5년 동안 시장을 하면서 전월세 폭등에 왜 대비하지 않았냐”며 “왜 이제 와서 이재명 정부 탓을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은 10~15년이 걸리지만, 전·월세 문제는 2~3년이면 대책을 세울 수 있고 공급을 할 수 있다”며 “빌라,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은 2~3년이면 제공할 수 있는 것을 5년 임기 동안 뭐하고 이제 와서 전·월세 지옥이 될 거라고 얘기하냐”고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오 후보의 ‘보수 재건’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오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폭정에 맞서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했는데 지방정부가 과연 어떤 진영을 재건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민 삶과 민생을 챙기는 것인지 이 부분에 있어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 입장대로라면 4년 내내 이재명 대통령과 각을 세워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4년 내내 시끄럽고 정쟁이 발생할 것”이라며 “그 피해는 전부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한 양자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이날 오전 오 후보는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정 후보에게 양자 토론회를 통해 (누가 더 유능한 행정가인지) 우열을 가리자고 했지만 계속해서 거절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서울지역 25개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후보들은 정 후보와 더 가까이 앉거나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장내 소란이 일자 사회자가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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