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과 장혁, 장항준 감독 등장 ‘눈길’
영화 ‘신세계’, 드라마 ‘추노’ 대사 패러디
“거 죽기 딱 좋은 낙지네.”
검은 가죽 소파에 앉아 흐린 하늘을 비장하게 바라보는 배우 박성웅의 뜬금없는 대사에 보는 이들이 폭소했다. 영화 ‘신세계’의 상징적인 명대사를 패러디한 장면인데, 그가 오른손에 든 낙지 한 마리에 시선이 쏠린다.
유머의 향연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거 죽기 딱 좋은 나시고랭’에서 시작해 ‘거 죽기 딱새우’, ‘가죽이 딱 좋은 소파네’, ‘거 굽기 딱 좋은 갈비네’ 등 복장과 소품이 바뀌는 가운데 원래 대사의 흐름을 살린 표현이 거침없이 이어진다.
드라마 ‘추노’ 속 배우 장혁의 절규 섞인 대사 “얼마나 좋아!”를 재해석한 대목도 압권이다.
‘알 많아 좋아!’라며 명란젓을 들고 건조기 안을 향해 ‘옷 말라 좋아!’라고 외치며, 안마의자에 파묻힌 채 ‘안마가 좋아!’를 연발하는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의식의 흐름’을 따르는 익살의 정점을 보여준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감독’에 오른 장항준 감독이 광고계의 ‘천만 감독’을 노리며 두 사람에게 “더 내려놓아!”라는 말로 내면 연기를 독려하는 설정은 유머에 기묘한 설득력을 더한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오는 6일 시작하는 G마켓의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앞두고 지난달 27일 선공개한 티저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114만회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지난 1일 본편이 공개되자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공개 이틀 만에 전체 광고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1000만회를 넘어섰고, 장혁편 356만회, 박성웅편 327만회, 장항준 감독편 티저 포함 386만회 등 모든 영상이 고른 관심을 얻는다.
익숙한 작품의 명대사를 쇼핑 혜택과 결합한 이번 캠페인은 시청자들에게 광고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유튜브 댓글 창에는 “이 정도면 마케팅팀에 월급을 더 줘야 한다” 등 누리꾼들의 찬사도 이어진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개한 ‘G락페(G마켓 질러락 페스티벌)’ 광고의 흐름을 잇는다. G락페 캠페인은 가수 설운도와 H.O.T, 김종서 등 유명 아티스트 10팀의 히트곡을 쇼핑 카테고리로 개사해 5개월 간 유튜브 누적 조회수 2억1000만회를 기록했다.
G마켓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플랫폼을 넘어 대중의 일상에서 하나의 유희이자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와 함께 “광고야? 예능이야?”, “B급 감성 터졌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었다.
G마켓은 히트곡 대신 명대사, 가수 대신 배우를 이번 캠페인에서 내세우면서도, 익숙한 대중문화 코드를 쇼핑 메시지로 재해석하는 기본 공식은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G마켓 관계자는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광고가 먼저 화제를 형성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행사 기간에는 광고 속 상품을 특가로 선보이는 등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시너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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