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의 전면 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노사가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재개한다.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쯤 인천 송도사업장에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중재로 대화에 나선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파업 이후 노사가 다시 만나는 자리로, 박재성 지부장 등 노조 측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 전면 파업 참여 2800명... 영업이익 상회하는 손실 추산
파업에 따른 경제적 타격은 가시화되고 있다. 사측은 지난달 말 진행된 사흘간의 부분 파업만으로도 항암제 및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 주요 제품 생산이 중단돼 1500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현재 전면 파업 참여 인원은 2800여 명으로 확인됐다. 사측은 이번 전면 파업이 지속될 경우 예상 총손실액이 최소 6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인 5808억 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 임금 인상률과 인사권 조항 두고 노사 평행선
양측의 핵심 쟁점은 보상 규모와 경영 참여 범위다.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 원의 타결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신규 채용 및 인사 고과, 인수합병(M&A) 시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는 조항을 단체협약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임금 요구안이 회사의 지급 여력을 고려할 때 수용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인사권 및 경영권과 직결된 요구사항은 기업의 본질적인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어서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글로벌 신뢰도 하락 우려... 협상 타결 여부 주목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에서 생산 차질은 고객사와의 신뢰 문제로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계약 이행에 차질이 생기고, 향후 수주 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노사가 오늘 중재안을 토대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사측이 현실적인 보상안을 제시하거나 노조가 경영권 관련 요구를 완화하는 등 유연한 태도 변화가 수반되어야 파업 종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하루빨리 일터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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