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이란 측에 통항 재개 요구
정부는 다국적 공조 참여 검토
한국 선박 한 척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한 뒤 국내로 원유를 수송 중이다. 중동사태로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된 이후 두 번째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중동사태 이후 홍해를 통과한 한국 선박은 총 두 척이다. 해수부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이후 한국 선박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향에서 원유를 적재한 뒤 홍해를 거쳐 국내로 운송 중이라고 지난달 17일 공지한 바 있다.
해당 선박은 이르면 이달 초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 정보 제공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에 묶인 한국 선박의 운항, 선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고심은 깊어지는 상황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이란 측 요청으로 이뤄진 세예드 압바스 아라그치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통항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관련 사안에 대해 지속 소통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란과의 소통과 별도로 호르무즈해협 통항 보장을 위한 다국적 공조 참여를 검토 중이다.
군 당국은 지난 3월 프랑스 주관 각국 합참의장급 화상회의, 지난달 30일 영국·프랑스 공동 주관 장성급 화상회의에 참여했다. 미국의 ‘해양 자유 연합’(MFC·Maritime Freedom Construct)’ 구상도 변수다. 미국 국무부는 호르무즈해협의 상업적 통항 재개를 위한 MFC 구상을 각국 대사관에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MFC는 해협에서 상업적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외교 협력, 정보 공유, 제재 집행 등을 추진하는 구상이다. 한국 정부는 제안 접수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참여 방식에 대한 고민이 깊은 가운데 일단은 다국적군 본부에 연락장교를 보내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비전투적 형태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해협 봉쇄 장기화에 대비해 1∼4단계 계획을 짜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사회 노력 지지, 정보 교류, 인력 파견을 먼저 하고, 군 자산 투입은 최종 단계에서 검토한다는 취지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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