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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원오, 시민 가르치려 들어"…鄭측 "민심 청취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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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시장상인에 '컨설팅' 발언 놓고 국힘 "염장 지르냐, 훈계에 불과"
與 "견강부회식 해석…침소봉대 에너지, 시민 삶 돌보는 데 쓰시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진영은 3일 정 후보가 최근 시장 상인과 만나 경기 악화 처방법에 관해 했던 발언을 놓고 날카롭게 대립했다.

정 후보는 지난달 25일 남대문시장 상인과 만난 자리에서 '장사가 너무 안된다'는 반응을 듣자 "장사가 왜 안 돼요,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데"라고 말했다.

축구대회 참석한 정원오(왼쪽)·오세훈 후보. 연합뉴스
축구대회 참석한 정원오(왼쪽)·오세훈 후보. 연합뉴스

그러면서 "소비 패턴이 바뀐 거니까 계속 이러지 마시고 컨설팅을 한 번 꼭 받아보세요. 진짜 좋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이후 뒤늦게 온라인상에 회자하며 주목받았다.

이를 두고 오 후보는 이날 종로구에서 열린 '서울 선대위-시민동행선대위원장단 간담회' 직후 취재진에 "정치하는 사람은 위로와 해법,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정 후보가 보여준 자세는 그런 걸 넘어 가르치려고 하는 태도"라며 "정 후보는 최근에 '교통이 많이 막히면 공급을 줄이면 된다'고 말해 굉장히 물의를 빚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사례와 맥락이 같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 소비자인 시민 여러분께 낮은 자세로 다가가 무엇을 도와드릴 수 있을지 (묻는 것이) 시장 후보자로서 더욱 요구되는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 측 박용찬 대변인도 논평을 내 "힘겨운 민생에 염장을 지른 망언"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장사가 안돼 억장이 무너지는데 소금을 뿌려댔으니 영세 상인들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 본인이 상인의 사정을 알지도 못하면서 타박하고 말도 안 되는 대안을 제시하는 건 훈계에 불과하다"며 "국민을 바보로 아는 오만한 언행에 국민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오 후보 측이 발언의 진의를 왜곡해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경미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 후보의 발언을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하고 억지 주장을 펼치는 정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올해 1분기 해외 관광객들은 47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고 앞으로도 관광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남대문시장의 잠재력을 터뜨려 보자는 것"이라며 "행정의 지원과 전문가 컨설팅, 그리고 상인의 열정이 함께 결합한다면 못 할 것이 무엇이 있느냐는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후보 측의 굴절된 마음이 굴절된 시각으로 민심 청취 상황을 왜곡한 것"이라며 "상대 후보의 발언을 침소봉대하려는 에너지를, 서울시민의 삶을 돌보는 데 쓰시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상권 변화와 소비 패턴을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를 마치 상인들에게 책임을 떠넘긴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후보와 오 후보는 전날 마포구에서 열린 여성마라톤 대회에서 조우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용산구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개회식에서 이틀째 마주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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