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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00만원 이상 수급자 12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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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9만명선에서 한 달 새 2만명 이상 급증…물가 인상 반영 등 효과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 136만명 육박…남성이 97.8%로 대다수

국민연금으로 매달 200만원 이상을 받아 노후에 상대적으로 여유 있게 생활하는 사람이 1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물가 상승률이 반영돼 연금액이 인상되는 데다, 국민연금 제도가 점차 무르익으면서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모습. 뉴스1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모습. 뉴스1

3일 국민연금공단의 '2026년 1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기준 월 200만원 이상 전체 연금 수급자는 11만6천166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만으로 월 2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수급자는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월 200만원 수급자는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후 30년 만인 2018년 1월에 처음 나왔다. 이후 2018년 10명, 2019년 98명, 2020년 437명, 2021년 1천355명, 2022년 5천410명 등으로 늘어났다.

이어 2023년 1만7천810명, 2024년 5만772명, 2025년 9만3천350명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올해 1월에는 한 달 만에 2만2천816명이 추가로 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26년 1월 기준 월 200만원 수급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11만3천589명으로 전체의 97.8%를 차지해서 절대다수였다.

반면 여성은 2천577명으로 2.2%에 그쳤다. 과거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임금 수준이 낮은 일자리에 주로 종사한 데다 출산과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이 가입 기간 부족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매달 200만원 이상의 연금 수입은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024년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의 제10차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개인 기준 적정 생활비는 월 197만6천원이다. 따라서 국민연금만으로 매달 꼬박꼬박 200만원 이상을 받는다면 별도의 소득 없이도 표준적인 노후 생활이 가능한 셈이다.

가입 기간이 길수록 연금액이 늘어나는 국민연금 구조상 연금 액수를 늘리는 데는 무엇보다 가입 기간이 중요하다. 2026년 1월 기준 20년 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해 노령연금(연금 받을 나이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을 타는 사람은 136만8천813명에 달한다. 이들의 평균 수급액은 월 116만6천697원이다.

올해 1월 기준 국민연금 최고 수급액은 월 317만5천300원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고액 수급자가 늘고 있지만 전체 수급자의 현실은 여전히 팍팍하다.

2026년 1월 기준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수급액은 월 70만427원에 불과하다. 월 70만원 선을 처음으로 넘어서긴 했지만, 국민연금만 가지고 생계를 꾸려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구체적인 월 수급액별 분포를 살펴보면 20만원에서 40만원 미만을 받는 수급자가 218만1396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만원 미만을 받는 사람도 50만8천565명에 이른다. 40만원에서 60만원 미만 수급자는 135만7천403명이다. 즉, 절반이 훌쩍 넘는 대다수 수급자가 연금만으로는 최소 노후 생활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인 셈이다.

2026년 1월 말 기준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천164만1천66명으로 집계됐다. 가입 종별로는 사업장 가입자가 1천459만8천51명, 지역 가입자가 623만8천350명 등이다. 연금을 받는 전체 수급자 수는 760만9천549명이다.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꾸준한 투자 수익 등에 힘입어 2026년 1월 기준 1천540조4천298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금융부문 투자 등을 통해 실제 운용 중인 금액은 1천539조3천253억원에 달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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