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유방암의 폐 전이를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은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가 공동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지난달 게재됐다.
연구진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에 대한 쥐의 반응을 연구했다. RSV는 감기와 폐렴 등을 유발하는 흔한 호흡기 바이러스다.
실험에서 쥐에게 유방암 세포를 주입한 뒤 암이 폐로 전이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자 RSV에 걸린 쥐는 RSV에 걸리지 않았던 쥐들보다 폐종양이 더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때 분비되는 제1형 인터페론과 같은 면역 단백질이 폐의 환경을 일시적으로 변화시켜 암세포가 폐 조직에 자리 잡는 것을 방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암 전이 방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초기 단계의 연구라고 밝혔다. 유방암은 한국 여성에게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암이다. 특히 폐는 유방암이 흔히 전이되는 부위로, 4기 유방암 환자의 60%는 폐로 전이돼 생존률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실리아 요한손 ICL 교수는 “폐가 전이성 암세포에 저항성을 갖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다면 고무적일 것”이라며 “향후 바이러스 감염으로 나타난 효과를 모방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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