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창사 이래 처음 직면한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1분기 영업이익을 고스란히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조측이 이번 파업을 강행하면서 인수합병(M&A)에 대한 노조의 사전 동의 등 경영권마저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일부 공정이 중단되며 최소 64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2571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5808억원)보다 많다. 지난달 28∼30일 사흘간 진행한 60여명 규모의 부분 파업에 이어 1일부터는 전체 직원 5455명의 절반이 넘는 2800여명이 노조원이 연차휴가를 내고 휴일 근무를 하지 않는 방식의 전면 파업에 나선 상태다.
앞서 노조의 부분 파업에서만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등 제품 생산이 중단됐고, 현재까지 15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 물량으로는 23배치다. ‘배치’는 같은 조건에서 생산된 바이오의약품을 일컫는 단위로, 1배치는 통상 50억~60억원 규모다. 연속 공정의 특성상 공정이 잠시라도 멈추면 단백질이 변질될 우려가 있어 전체 생산품을 폐기해야해 손실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노사는 임금 인상·경영권 요구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려왔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13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을 회사에 요구했지만 회사는 지급 여력과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를 고려했을 때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노조가 단체 협약 요구 중 신규 채용과 인사 고과, M&A에 대한 노조의 사전 동의 등 사측이 받아들이기 힘든 경영권까지 요구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사측은 “기업의 인사권, 경영권과 직결된 요구 사항은 회사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였기에 협상 접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노사는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노조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파업을 ‘1차 총파업’으로 규정하고 있어, 합의안을 찾지 못할 경우 2차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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