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생산 라인이 멈추기 시작한 건 예정보다 빨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에서 자재를 나누는 ‘소분 공정’이 4월 28일 먼저 멈추면서, 이후 생산 흐름 전체에 균열이 생겼다. 원부자재가 제때 공급되지 않자 일부 생산 배치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회사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손실 규모를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일 입장문을 통해 “노조의 전면파업 예고 이전부터 일부 공정에서 선제적 파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원부자재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정상적인 생산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가용 인력을 투입해 대응했지만 일부 배치 생산은 불가피하게 중단됐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 주요 바이오의약품 생산 일정에도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파업의 배경에는 임금 협상 난항이 있다.
회사에 따르면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지급 여력과 향후 투자 재원을 고려할 때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지난 3월 23일 조정 중지 전까지 총 13차례 교섭과 2차례 대표이사 면담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3월 31일, 5월 1일부터 5일간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다만 노조 측은 그간 교섭 과정에서 회사가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생산 중단에 대해 “고객사 신뢰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일본 차의 잇따른 脫한국](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30/128/20260430521009.jpg
)
![[기자가만난세상] 한·미동맹 ‘정원’ 국익 중심 재설계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30/128/20260330519236.jpg
)
![[삶과문화] 시인을 사랑해도 될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9/128/20260219518190.jpg
)
![[박일호의미술여행] 새로움을 향한 고뇌의 얼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30/128/20260430520922.jpg
)





![[포토] 김태리 '완벽한 미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29/300/2026042950949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