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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에도 2개월 연속 800억 수출 달성…4월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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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승주 기자 joo4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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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13개월 월 역대 최대 실적
美中 등 주요 7대 지역 호조세…중동은 25%↓
에너지 수입 7.5%↑…15개월째 무역흑자

중동 사태에도 우리나라 수출이 3월에 이어 4월에도 8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첫 2개월 연속 800억 달러 수출이라는 신기록을 썼다. 반도체는 13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정도로 앞선 ‘슈퍼 사이클’ 기조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48.0% 증가한 85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실적은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수입은 16.7% 증가한 621억1000만달러,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237억7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중동전쟁에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힘…2개월 연속 800억달러

 

4월 수출액은 중동 전쟁에도 1년 전보다 50% 가까이 큰폭 늘어났다. 월 수출 700억달러 기록도 없던 상황에서 3월 사상 처음으로 월 800억달러를 돌파하더니 2개월 연속 800억달러를 상회했다. 4월 수출액은 3월(866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에 달하며, 역대 4월 중에 가장 많다. 

 

월간 수출을 지난해 6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뒤 11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48.0% 증가한 35억8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30억달러를 초과했다. 

 

수출 증가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173.5% 증가한 319억 달러를 기록하며 ‘슈퍼 사이클’ 기조를 이어갔다. D램 고정가격이 반등한 가운데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DDR(더블데이터레이트)4 가격은 지난해 4월보다 870% 증가했고, DDR5 가격도 662% 급등했다. 낸드 플래시 단가도 같은 기간 776% 상승했다. 이에 반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수출 300억 달러를 넘겼다. 13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 실적을 세웠다.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15대 품목 중 8대 품목 증가…2대품목 자동차는 ‘주춤’

 

반도체 외 품목별로 살펴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서 8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중동발 유가 급등으로 수출 단가가 크게 상승할며 전년 동월대비 39.9% 증가한 5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 물량은 수출 통제 여파로 36.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휘발유∙경유∙등유 수출은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약 43.0%, 23.2%, 99.9% 줄었다.

 

석유화학 수출은 유가 상승의 제품가격 반영까지 시차로 수출단가가 소폭 상승한 덕에 7.8% 증가한 4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은 내수 공급 증가에 따라 20.9% 줄었다. 컴퓨터 수출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고속 데이터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초과 수요가 지속되면서 1년 전보다 515.8% 증가한 40억8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25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올해 2월과 3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 기준 최대실적이다. 이 밖에 무선통신기기는 신규 모델 출시 영향으로 휴대폰 완제품 중심의 수출이 활발했고 전년 대비 11.6% 증가한 16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이 지속되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현지생산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5.5% 줄어든 6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등 7개 지역서 수출 증가…중동 25% ‘뚝’

 

지역별 수출 실적을 살펴본 결과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곳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전년 동월 대비 54.0% 증가한 16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컴퓨터 등 관세 예외 품목 위주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지만 자동차∙차부품∙일반기계 등 관세대상 품목 수출은 부진했다.

 

중국 수출은 62.5% 늘어난 177억5000만 달러다. 반도체를 비롯해 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아세안은 반도체∙석유제품∙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에서 고른 증가세를 154억1000만달러(64.0%) 수출액을 달성했다. 유럽연합(EU)은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선박 등 주력 품목 수출 호조세로 8.5% 증가한 71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으로의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중동 수출은 중동전쟁 여파로 25.1% 감소한 1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과 불확실성 등으로 주력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등 대다수 품목이 감소한 영향이다. 

 

◆에너지 수입 증가에도…15개월 연속 무역흑자

 

수입은 에너지 부문이 7.5%, 그 외 부문이 1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수입은 중동전쟁으로 수입 물량은 감소했지만 유가 급등으로 수입 단가가 상승하면서 13.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에너지 부문에서는 컴퓨터 35.6%, 반도체장비 58.9% 등에서 증가했다. 

 

그럼에도 무역수지는 1년 만에 189억7000만 달러가 늘었다. 이는 역대 4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4월 수출과 무역수지는 중동 전쟁이 두 달 이상 이어졌지만 사상 처음 2개월 연속 수출 800억 달러 이상, 무역수지 200억 달러 이상 실적을 올렸다”며 “전세계적인 인공지능(AI)투자 확대와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단가 상승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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