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존재감 옅어지자 구주류 ‘고개’
김문수, 7개 지역서 명예선대위장
정진석·이진숙 등 재보선 출사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30일 따로 선거 행보에 나섰다. 당은 효율성을 위해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 간 역할 분담에 나섰다는 설명이지만, ‘절윤’ 프레임을 놓고 의견충돌을 빚어온 당내 지도부 사이 불화설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장 대표의 존재감이 옅어지는 사이 구주류 인사들이 선거 전면에 나서면서 당 안팎에서는 ‘도로 친윤(친윤석열)당’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 이후 각자 일정을 소화했다. 송 원내대표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민생 행보에 나선 반면, 장 대표는 현장 대신 국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로부터 지방선거 정책 과제를 전달받았다.
송 원내대표는 “선거철이 되면 부부간에도 따로따로 다니는 게 당연하다”고 장 대표와의 갈등설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당내에선 두 사람 사이의 불편한 기류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들은 앞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이견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원내대표는 지도부가 2선으로 후퇴하고 선대위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장 대표는 2선 후퇴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도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 5선 원로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앙선대위를 비상대책위 성격으로 바꿔 지도부의 권한을 넘겨야 한다”며 “선대위도 윤석열 체제에 속했던 현역은 다 빠지고 새로 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지도부가 아직 현장 분위기에 좀 민감하지 못한 것 아닌가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다”고 우려했다.
지역에선 장 대표 대신 대선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간판으로 내세우려는 흐름도 감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캠프는 이날 나경원·안철수 의원과 함께 김 전 장관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로써 김 전 장관은 부산·울산·대구를 비롯해 모두 7개 지역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당 관계자는 “후보들 입장에선 꿩 대신 닭을 쓸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선에도 친윤계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실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는 제게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다”며 “도의적, 정치적 책임이 있다면 비켜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수행실장 출신 이용 전 의원도 이날 경기 하남갑에 공천 접수를 마쳤다. 이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탄핵 반대’를 공개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윤석열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됐고 현 정부 출범 이후 여권과 대립해온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대구 달성군에 공천을 신청했다. 울산 남갑에 공천을 신청한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은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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