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삼전 노조 언급은 아니다”
1일 靑서 첫 노동절 기념식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절(5월1일)을 하루 앞둔 30일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부당한 요구를 해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된다”며 “‘나만 살자’가 아니고 노동자 모두가, 국민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책임 의식과 연대 의식도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노동자들 간 연대 의식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들 상호 간에 연대 의식도 발휘해 주면 좋겠다”며 “고용에 있어서 약자일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힘은 같은 입장을 가진 다른 노동자들과의 연대에서 나온다. 노동3권을 보장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것”이라고 했다.
최근 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며 5월 말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동시에 이 대통령은 사용자들의 책임·연대 의식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당연히 노동자뿐 아니라 사용자도 노동자에 대해서 똑같은 생각을 가져야 된다”며 “국민 모두가 가족 중에 누군가는 노동자이고, 누군가는 사용자가 될 것이고, 또 넓게 보면 ‘모두가 똑같은 대한민국의 구성원이다’라고 생각하고 역지사지하면서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노조에 관한 언급인가’라는 질문에 “특정 기업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논의된 건 아니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미치는 영향 등이 담긴 보고서를 작성한 데 대해선 “사회적 현안과 관련된 청와대의 통상적 보고 절차”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63년 만에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에 대해선 “올해부터는 노동절이 ‘노동’이라는 정당한 이름을 되찾았을 뿐 아니라 법정 공휴일로 지정도 됐기 때문에 그 의미가 매우 각별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5월1일 청와대 영빈관으로 양대 노총과 노동자들을 초청해 기념식을 연다. 청와대가 노동절 기념식을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노동계를 대표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노동절 행사를 함께하는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여파와 관련해선 “절대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며 “순간의 방심이 민생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도 있다는 긴장감을 갖고 비상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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