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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떠나지 않겠다는 파월… 3연속 금리 동결 속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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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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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으로서 마지막 기자회견… “이사직 유지”

“연준 향한 수사, 독립성 침해 위협”
금리 결정 34년 만에 ‘반대표 4명’
워시 체제 출범 앞두고 이견 노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의장으로서 마지막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임기 종료 후에도 당분간 이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임기 종료 후에도 당분간 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신화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임기 종료 후에도 당분간 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신화연합뉴스

파월 의장은 “5월15일부로 의장 임기가 종료된 뒤에도 일정 기간 이사로서 계속해서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이사로서 조용히 소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거 연준 의장은 임기를 마치면 이사직 잔여 임기가 있더라도 물러나는 것이 관행이지만, 파월 의장은 이례적으로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파월 의장은 자신을 둘러싼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의혹 관련 미 법무부 수사에 대해 “수사가 투명하고도 최종적으로,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이사회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나의 우려는 연준에 가해지는 일련의 법적 공격”이라며 “이는 우리가 정치적 고려 없이 통화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위협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연준 독립성과 관련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향후 정치적 고려가 아닌, 철저하고 엄밀한 분석에 기초해 의사결정을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6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케빈 워시 차기 의장 후보자가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워시 후보자 인준안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상원 전체 표결을 앞두고 있다.

연준은 이날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과 지난 3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이며, 이는 부분적으로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며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는 경제 전망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향후 금리 인하가 금리 인상보다 더 가능성이 큰 것처럼 읽힐 수 있는 표현에 전체 연준 의원 12명 중 4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 통화정책 결정에서 공식적인 반대 의견이 4명이나 나온 것은 1992년 10월6일 이후 34년 만이다. 워시 체제가 들어서면 향후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사전 경고’를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향후 연준 기준금리 결정은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파월 잔류와 매파(금리 인상) 반발, 백악관 압박이 동시에 얽힌 조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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