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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길 위 노동자 숨통 틔운다”…전북도, 편의점 쉼터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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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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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전북에서 ‘편의점 연계형 쉼터’가 본격 운영된다. 도심 속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을 활용해 별도의 휴식 공간 확보가 어려운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휴식 거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북 이동노동자 편의점 연계형 쉼터 분포 현황. 전북도 제공
전북 이동노동자 편의점 연계형 쉼터 분포 현황.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전북노동권익센터, 지역 편의점과 협력해 ‘휴식은 선택이 아닌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이동 노동자를 위한 쉼터를 구축해 5월부터 운영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재 배달·택배와 대리운전 기사, 프리랜서, 학습지 교사, 방문 설치 기사 등 이동 노동자 증가와 함께 열악한 근무 환경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데 따른 대응이다. 현재 전북 지역에서는 이동 노동자가 총 2만9000여명이 활동 중인데, 여름철 폭염과 혹서기를 앞두고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마련 필요성이 커지면서 정책 추진이 본격화됐다.

 

쉼터는 사전 수요 조사와 이동 동선 분석을 거쳐 전주·익산·완주·김제 등 4개 시군 내 편의점 10곳을 선정했다. 현장 의견을 반영한 만큼 실제 이용률도 높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용자는 명단에 서명하면 음료 1개를 무료로 제공받고 휴식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지원도 병행한다. 협약 편의점에는 매월 20만원 상당을 기프트카드로 제공하며, 종량제 봉투 지원과 함께 파라솔·의자 등 편의시설도 추가로 설치된다. 혹서기인 7~8월에는 얼음을 한시적으로 제공해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게 했다.

 

전북 이동 노동자 편의점쉼터 포스터.
전북 이동 노동자 편의점쉼터 포스터.

편의점 연계형 쉼터는 시군 이동노동자 쉼터와 연계해 이들의 휴식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 기반 노동자 등 그동안 보호에서 소외됐던 계층의 기본권 보장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전북에는 현재 플랫폼 이동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 5곳이 운영 중이다. 전주시가 2021년 12월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비보이광장에 33㎡ 규모로 처음 설치한 이후 익산, 김제 등으로 확산됐으며 올해 하반기 중에는 군산, 남원, 정읍에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테이블과 의자, 음수대, 냉·난방기, 휴대전화 충전 시설, CC(폐쇄회로)TV, 출입 관리 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동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쉼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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