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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약 30kg 다이어트 성공하자, 몸 속에서 벌어진 ‘뜻밖의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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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손유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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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도 경험한 코골이와 체중의 상관관계
비만 그룹 54%가 코골이
체중 10% 줄여도 코골이 증상 절반 ‘뚝’
유튜버 풍자는 “다이어트하고 나서 코를 고는 게 많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유튜브 ‘풍자테레비’ 캡처
유튜버 풍자는 “다이어트하고 나서 코를 고는 게 많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유튜브 ‘풍자테레비’ 캡처

 

유튜버 풍자는 지난 20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풍자테레비’에 게재한 영상에서 “다이어트하고 나서 코 고는 게 많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풍자 지인도 풍자에게 “코 많이 안 골더라”며 “딴 사람인 줄 알았다”고 반응했다. 풍자는 ‘역대급 럭셔리 풀빌라에서 1박 2일’이라는 제목을 단 영상에서 약 30kg 감량 후 코골이가 줄었다고 밝혔다. 앞서 풍자는 운동과 식단을 병행한 다이어트로 28kg을 감량해 유지하고 있다.

 

체중이 큰 중년 남성이 코를 골고 있다. 옆에 누운 중년 여성은 남성의 코골이에 경악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체중이 큰 중년 남성이 코를 골고 있다. 옆에 누운 중년 여성은 남성의 코골이에 경악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 체중 증가가 부르는 코골이…건강 위험까지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A씨는 “비만 코골이가 심해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어서 피곤함이 심하다”며 “비만 코골이 때문에 병원도 다녀왔는데 특별한 치료법 말고는 다이어트가 최선이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A씨의 고통에 동의하듯 ‘나도 그런 말을 들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체중과 코골이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코골이는 코에서 목구멍까지 이어지는 숨길이 좁아지면서 공기 마찰로 인해 입천장 뒤쪽이나 혀 뒤쪽이 떨리며 발생한다. 특히 비만으로 인해 목 주변에 지방이 쌓이면 기도가 좁아져 원활한 호흡을 방해하고 코골이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가 2008년 9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성인 남녀 1940명을 대상으로 습관적 코골이 관련 요인을 분석한 결과,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습관적 코골이 위험이 1.46배 더 높았다고 2011년 밝혔다. 체질량 지수(BMI)가 25㎏/㎡ 이상인 568명 가운데 54%(307명)가 코골이를 한다고 답했으며, 이 중 일주일에 1∼3일 코를 곤다는 응답은 32.7%(186명), 4일 이상은 21.3%(121명)로 집계됐다. 대한비만학회는 BMI에 따라 비만을 1단계(25∼29.9㎏/㎡), 2단계(30∼34.9㎏/㎡), 고도비만인 3단계(35㎏/㎡ 이상)로 구분한다.

 

코골이 방치 시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으로도 악화될 수 있으며, 수면무호흡증은 비만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국의 ‘일차 진료 호흡기 저널(Primary Care Respiratorty Journal)’은 BMI가 40㎏/㎡ 이상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을 확률이 27배 더 높았다고 2012년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2009∼2018년) 자료를 활용한 서울성모병원의 2011년 연구에서도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폐쇄수면무호흡 발생 위험이 1.5배 더 높게 나타났다. 폐쇄수면무호흡증은 수면무호흡증 종류 중 숨길이 막혀서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유형으로 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증상이다. 이 과정에서 두통, 불면증을 유발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또한 심근경색, 뇌졸중, 협십증 등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여 주의가 필요하다.

 

의사의 손에 든 구강 해부학 모형과 인후 검사용 주걱.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성인 남성의 인후를 진찰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의사의 손에 든 구강 해부학 모형과 인후 검사용 주걱.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성인 남성의 인후를 진찰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 코골이 완화, ‘체중 감량’이 핵심 열쇠

 

풍자처럼 코골이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체중 감량이 효과적이다. 미국 플로리다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코골이가 심하고 체중을 감량한 12명을 대상으로 한 코골이 치료 연구 결과를 1995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체중을 줄이면 코골이 횟수가 감소했다. 반면 옆으로 누워 자거나 코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방법만으로는 코골이 빈도에 큰 변화가 없었다.

 

구체적으로 체중을 3㎏ 이상 감량한 9명은 320회에서 176회로 감소했다. 평균 7.6㎏ 감량한 3명은 코골이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체중이 증가한 상태에서는 옆으로 누워 자거나 코 스프레이 사용을 병행하더라도 코골이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2011년 대한비만학회가 체중을 감량한 수면무호흡증 환자 21명을 조사한 결과, 체중을 10~15% 감량하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증상이 약 50%까지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체중 감량은 수면 중 피로도를 낮춰 수면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주간 졸음증 개선에도 효과적이었다. 연구진은 코골이 증상 완화를 위해 BMI를 25kg/m²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며, 이를 위해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다이어트만으로 모든 코골이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코골이가 심하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필요 시 수면장애를 진단하는 검사인 수면다원검사로 원인을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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