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80조 시장 열린다…농심, 中 ‘왕라오지’와 콜라겐 승부수

입력 :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농심이 중국 대형 헬스케어 기업과 손잡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단순 수출이 아니라 제품 교류까지 묶은 구조다.

 

농심 제공
농심 제공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이미 80조원 규모까지 커진 시장이다.

 

29일 한국무역협회와 KOTRA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 보건식품 시장은 약 4358억위안(약 80조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5~6%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장을 겨냥해 농심은 지난 28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왕라오지약업회사와 ‘기능식품 상호 도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왕라오지약업 리우옌핑 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왕라오지는 100년 넘게 이어진 중국 전통 브랜드 ‘왕라오지(王老吉)’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허브 음료로 출발해 건강식품과 의약품까지 사업을 넓히며 전국 단위 유통망을 갖춘 대표적인 헬스케어 브랜드로 꼽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농심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필’ 콜라겐 2종은 왕라오지약업의 유통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중국에 처음 진출한다. 대상 제품은 ‘더마콜라겐 비오틴맥스’와 ‘탱탱 젤리스틱’이다.

 

농심은 173달톤 초저분자 콜라겐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 맞춘 전용 처방과 패키지를 개발했다. 판매는 약국, 대형마트,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현지 파트너십’ 전략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반복되고 있다. 

 

영국의 Vitabiotics는 알리바바 등 플랫폼과 협업해 중국 유통망을 넓혔고, 호주 브랜드 Swisse는 중국 기업에 인수된 뒤 현지 시장에서 빠르게 규모를 키웠다. 미국 GNC 역시 중국 제약기업과 결합해 유통과 제조를 동시에 강화했다.

 

결국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들어가는 방식은 하나로 모인다. 현지 유통망과 손을 잡고, 제품 구조까지 함께 맞추는 방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이 ‘가끔 사 먹는 제품’에서 ‘일상적으로 챙기는 소비’로 바뀌는 흐름 속에서, 기업들도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한쪽 시장에 제품을 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서로의 유통과 제품을 묶어 판 자체를 키우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오피니언

포토

[포토] 김태리 '완벽한 미모'
  • [포토] 김태리 '완벽한 미모'
  • 김연아 이젠 단발 여왕…분위기 확 달라졌네
  • 이주빈 '청순 대명사'
  • 수지, 발레복 입고 극강의 청순미…완벽한 다리 찢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