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번, 아무 생각 없이 하던 양치가 달라지고 있다. 이를 깨끗하게 닦는 수준이 아니라, 잇몸 상태를 관리하는 행위로 성격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29일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19세 이상 성인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약 23% 수준이다. 성인 4명 중 1명은 잇몸 질환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외래 치과 진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질환은 치은염·치주질환으로, 특히 20~59세 환자군에서 38.4%를 차지했다.
이 지점에서 시장의 접근 방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동화약품의 ‘잇치’다. 기존 잇몸 치료제는 증상이 생긴 뒤 복용하는 경구제 중심이었다. 증상이 가라앉으면 자연스럽게 사용도 멈췄다.
하지만 ‘잇치’는 방향을 다르게 잡았다. ‘닦으면서 치료한다’는 개념을 내세워 치료를 일상 속으로 끌어들였다.
동화약품 집계 기준 ‘잇치’는 2011년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20년 200억원을 넘어섰고, 2025년에는 416억원 규모까지 확대됐다. 이 흐름은 한 제품에 그치지 않았다.
시장 전반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LG생활건강의 ‘페리오’,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애경산업의 ‘2080’ 등 주요 브랜드들도 잇몸·미백·항균 기능을 강화한 라인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충치 예방을 넘어, 구강 상태를 세분화해 관리하는 구조로 경쟁이 이동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헬스케어 제품 경쟁은 기능보다 ‘습관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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