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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파키스탄, 서로 "공습당했다" 주장…무력충돌 재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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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7명 사망·85명 부상"…파키스탄도 "3명 사망·3명 중상"

지난 2월 말부터 한 달 넘게 교전을 벌인 뒤 관계 개선에 합의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 최근 서로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재차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P·EFE 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지난 27일 파키스탄이 민간 주택과 대학교 등지를 공습해 7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8일 아프가니스탄 쿠나르에서 사람들이 파키스탄 측 국경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격으로 인한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28일 아프가니스탄 쿠나르에서 사람들이 파키스탄 측 국경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격으로 인한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함둘라 피트라트 탈레반 정권 부대변인은 동부 쿠나르주 주도인 아사다바드를 비롯한 여러 지역이 박격포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프간 고등교육부는 사예드 자말루딘 아프가니 대학교를 겨냥한 공습으로 학생과 교수 30명가량이 다쳤으며 캠퍼스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아프간의 이 같은 주장은 선전 수단이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파키스탄 정보부는 성명에서 "파키스탄의 타격은 정밀하고 정보에 기반한다"며 "대학교 공습은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리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과 같은 테러 단체나 대리 세력을 지원하는 행위를 숨기기 위해 아프간 언론이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는 해묵은 수법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파키스탄도 아프간의 포격으로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바자우르에서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아프간이 국경 침투를 시도했다가 저지되자 보복 조치로 민간인 마을을 포격했다며 TTP 조직원을 지칭하는 '피트나 알-카와리지'와 관련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달 초 중국에서 양국이 외교적 대화를 했는데도 이후 적대 행위가 이어지면서 민간인 사상자와 기반 시설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파키스탄과 아프간은 지난 2월 말부터 한 달 넘게 무력 충돌한 바 있다.

파키스탄이 같은 달 22일 TTP 등의 근거지를 공격하자 나흘 뒤 아프간이 보복 공습에 나섰다.

파키스탄 정부는 자국에서 잇달아 발생한 폭탄 테러가 아프간에 기반을 둔 세력의 지시를 받은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보복 조치를 했다고 주장했다.

무력 충돌이 길어지면서 양국이 주장한 군인 사망자는 700명을 넘었고, 부상자도 800여명에 달했다.

이후 양국은 이달 1∼7일 중국 중재로 신장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서 비공식 회담을 열었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위를 하지 않는 데 동의했지만 휴전 협정을 체결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10월에도 파키스탄군은 TTP 지도부를 겨냥해 아프간 수도 카불을 공습했고, 아프간 탈레반군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양측에서 7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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