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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즌2” vs “박원순 시즌2”… 서울시장 선거 네거티브 공방 격화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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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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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누가, 왜, 어떤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시시각각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대에는 인터넷에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공을 들인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인의 입을 쫓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한 건물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한 건물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①정원오 “2022년 낡은 프레임… 윤석열 시즌2”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선거 때마다 세금 문제를 꺼내 불안을 자극하고, 부동산 갈등을 키운다”며 “실망”이라고 직격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캠프 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첫 공개회의를 열고 “오 시장은 여전히 2022년 낡은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를 향해 “후보 선출 직후 첫 일성은 참으로 실망스러웠다”며 “시민 삶보다 보수 재건을 먼저 말했고, 정책 경쟁보다 네거티브에 매달렸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또 오 후보에게 “윤석열정부의 무능과 폭주 앞에서는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더니, 이제 일 잘하는 이재명정부를 향해 시비를 걸고 있다”며 “나라가 정말 어려울 때는 침묵하더니, 이제 나라가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는 거꾸로 날을 세운다”고 사실상 ‘윤석열 시즌2’라며 비판했다.

 

정 후보는 윤석열정부의 무능을 오 후보와 연결 짓는 동시에 자신과 이 대통령의 호흡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 대통령과 정원오는 같은 곳을 본다”며 “실사구시와 행정 효능감으로 결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②오세훈 “잃어버린 10년… 박원순 시즌2”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박원순 시즌2’라거나 “‘내란 프레임’에 기댄다”고 공세했다. 

 

오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 후보가 ‘박원순 시즌2’ 논쟁을 피하고 있다”며 “실패를 인정하자니 지지층 이탈이 두렵고,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자니 잃어버린 10년의 상처가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 후보는 민주당이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은 ‘내란 프레임’에 기대어 물타기를 하려는 듯하다”며 “서울의 삶과 미래와는 무관한 정치권 공방을 그대로 끌고 들어와 본질을 흐리는 모습은 서울시장 후보답지 않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서 “선조들은 엄동설한이 와도 까치가 굶어 죽을까 봐 홍시 하나 남겨뒀는데 오세훈이 까치밥이 되겠다”며 “우리 당의 미래를 책임질 사람이 몇 명 안 남았는데 이 사람들을 키워서 미래를 기약해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연합뉴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연합뉴스

③이진숙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28일 “보수의 심장을 지키겠다”며 당에서 원할 경우 험지 출마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로선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추경호 의원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국민의힘이 인물난을 겪고 있는 수도권 전략공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전 위원장은 “저의 첫 번째 과제 또 최후의 과제는 현재 민주당 후보와 맞서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하도록 돕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지난 25일 대구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끝까지 갈 것인지, 내부에서 최종 경선을 할 것인지 선택에 대한 고심이 있었다”면서도 “어떻게 되든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만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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