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미국과 이란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의 협상 방식이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비판하며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해법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종전 협상이 더딘 원인으로 부당한 요구를 내세우고, 입장을 자주 바꾸며, 위협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약속을 반복적으로 어기는 미국의 ‘파괴적인 습관’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이 “현재 외교 과정에 대해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에 앞서 아라그치 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도 미국과 협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라그치 장관에게 “중동에 평화가 조속히 정착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란 국민이 독립과 주권을 위해 얼마나 용감하고 영웅적으로 싸우고 있는지를 보고 있다” 말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하며 “러시아도 이란과 마찬가지로 양국 간 전략적 관계를 이어갈 의향이 있다”고 했다.
아라그치 장관 역시 러시아와 이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향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회담에 배석한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언론에 “우리는 아라그치 장관의 발언, 오늘 대화의 배경, 우리가 미국·이스라엘에서 받은 신호 등을 분석할 것”이라며 “우리의 생각을 해외로, 우리의 가까운 파트너에게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 머무르다가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회담이 불발된 뒤 러시아로 향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지난해 20년 기한의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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