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프다이제스트가 윤이나의 이례적인 선택에 주목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직후, 자신의 캐디를 위해 직접 백을 메기로 했다는 점을 집중 조명했다.
윤이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파크 골프코스에서 끝난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개인 메이저 최고 성적이다.
일본 골프다이제스트는 대회가 끝난 뒤 윤이나의 선전을 비중 있게 다뤘다. 지난주 JM이글 LA 챔피언십 톱5에 이은 상승세도 함께 짚으며, 현재 경기력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내용에서는 멘털이 돋보였다고도 했다. 윤이나는 1라운드 7번 홀(파3)에서 폭우로 젖은 지면에 발이 미끄러지는 불운으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흐름을 잃지 않았다. 나흘 동안 세 차례 60대 타수(69-68-71-68)를 기록하며 끝까지 경쟁력을 유지했다. 매체는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이 톱5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대회 직후 행보에도 주목했다. 이번 대회에서 윤이나의 캐디백을 멘 케빈이 US오픈 예선에 나서자, 윤이나가 직접 그의 캐디를 맡기로 한 것이다.
매체는 “프로 골프계에서도 보기 드문 장면”이라며 선수와 캐디 간의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했다.
윤이나는 앞서 LPGA와의 인터뷰에서 “캐디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긴장된다. 케빈에게도 ‘내가 많이 도와주진 못할 거야. 그냥 네 가방만 들어줄게’라고 말했다”고 웃으면서도 “그래도 제 골프 인생에서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 케빈도 그 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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