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걱정과 두려움, 완치 이후 달라진 삶 고백
암 진단은 누구에게나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치료 과정은 길고도 낯설고, 그 시간 속에는 가족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도 함께한다.
방송인 홍진경, 배우 박탐희, 가수 윤도현이 암 진단 이후의 치료와 회복 과정을 뒤늦게 털어놨다.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겪은 변화와 완치 이후 달라진 일상도 함께 전했다.
◆ “6번 항암…삶 포기하고 싶었다” 홍진경의 난소암 투병
홍진경은 26일 방송된 MBC ‘소라와 진경’에서 과거 난소암 투병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오랜 시간 연락이 끊겼던 모델 이소라와 15년 만에 마주한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버라이어티 했다”고 표현하며 결혼과 출산, 암 투병, 이혼까지 겪은 시간을 담담히 돌아봤다.
홍진경은 2013년 난소암 진단을 받은 뒤 약 2년간 투병 생활을 했다. 그는 “여섯 번 항암(치료를)했다. 항암이란 게 첫 번째랑 마지막이 제일 쉽다. 첫 번째는 멋모르고 시작하니까 하는 거고, 마지막은 마지막이니까 한다. 중간에 3~4번째가 제일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삶을 포기하고 싶었다. 너무 힘들어서 항암을 안 하고 싶었다”고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반복되는 치료 과정 속에서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 부담도 컸던 당시 상황을 직접 전한 것이다.
홍진경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항암 치료 당시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2023년 11월 유튜브 콘텐츠 ‘아침먹고가2’에 출연해 “항암을 6번을 받았는데 그때 약 냄새가 아직도 병원 앞에 가면 난다. 10년도 지났다”고 회상했다.
당시 그는 “1기 C에서 발견이 돼서 운이 좋았다. 그렇게 발견될 게 아니었는데 의사가 그냥 조직을 한번 떼보고 싶었다고 한다. 내 은인이다”라고 말하며 조기 발견 과정과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현재 홍진경은 “지금은 건강하다. 완치했다. 딱히 아픈 데는 없다”고 전했다.
◆ “아이들 두고 떠날까 두려웠다” 박탐희의 암 투병 고백
박탐희는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CBS’에 출연해 과거 암 투병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그는 2017년 건강검진 과정에서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당시 충격과 치료 과정을 털어놨다.
박탐희는 “내가 암이라고? 심장이 떨어졌다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겨우 40살이었다. 언젠가 죽는 존재라는 건 알지만 죽음이 현실이 되니까 만감이 교차했다”며 “제가 아프고 죽을까 봐 슬프지는 않았다. 남겨질 아이들이 엄마 없이 자라야 한다는 게 공포로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당초 초기 암으로 생각했지만 수술 과정에서 전이가 확인되며 치료 방향도 달라졌다. 그는 “암 초기인 줄 알고 개복했는데 전이가 됐더라. 전이된 부분까지 도려내면서 예상치 못하게 큰 수술이 됐다”고 밝혔다.
이후 항암 치료를 받으며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박탐희는 “항암을 하면 머리가 빠지지 않나. 머리가 다 빠져서 몇 년간 활동을 못하는 상황이 왔다”며 “연기를 사랑하고, 연기할 때 살아있다는 걸 느끼는 사람인데 팔다리를 묶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투병 과정을 지켜본 첫째 아들을 떠올리며 “아들이 어린 나이에 너무 큰 걸 감당해야 했다”며 “화장실에서 나오면 아들이 안아줬다. 너무 빨리 철이 든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현재 박탐희는 정기 추적 검사를 받으면서 배우 활동과 화장품 브랜드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검사에서도 이상은 없었다”며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앞이 깜깜했다” 윤도현의 암 투병 기록
윤도현은 2023년 8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년여간의 암 투병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그는 2021년 건강검진 과정에서 희귀성 암인 위말트 림프종 진단을 받았으며,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당시 SNS 글에서 “2021년 여름 건강검진 후 암이란 걸 듣는 순간 앞이 깜깜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약물 치료 후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고 전하며 약 한 달간 병원을 오가며 힘들게 치료를 이어갔다고 적었다.
그는 투병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던 이유도 털어놨다. 윤도현은 “세상 밖으로는 알리지 않기로 했다. ‘천하의 윤도현이 암이라니’, 팬들은 충격도 받으실 것 같았다”며 “부모님께 알려드린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11월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는 투병 당시의 심경도 전했다. 그는 “외로웠다”며 “부모님에게도, 팬분들에게도 알릴 수 없었고 그냥 혼자서 한번 이겨내보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활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에너지를 얻는 편”이라며 투병 중에도 공연과 방송 활동을 이어간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에는 완치 이후 건강 관리 근황도 전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괜찮다. 암은 건강검진 하다가 발견됐다”며 “약물 치료를 했지만 그대로여서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도 1년에 한 번씩 추적 검사를 받으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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