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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실질가치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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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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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에 에너지값·환율 급등
세계 64개국 중 하위 3위 머물러

중동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이 맞물리며 국제 무역시장에서 원화의 실질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상 유가 충격이 수입 물가 폭등으로 이어지며 통화의 실제 구매력이 크게 위축된 결과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뉴스1

26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3월 말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85.44로 집계됐다. 한 달 전(87.01)보다 1.5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09년 3월(79.31)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질실효환율은 특정국 통화와 일대일 관계를 보여주는 명목환율과 달리 주요 교역국의 물가와 통화 가치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원화의 실질 구매력을 측정한 지표다. 2020년 원화의 가치를 100으로 상정했을 때 이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면 원화 가치가 저평가된 상태임을 보여준다.

한국 원화 가치는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한국의 지수는 BIS 통계 대상인 64개국 중 일본(66.33)과 노르웨이(72.7)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일본 엔화는 1973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하며 원화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해부터 지속했다.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90대 초반으로 떨어진 지수는 지난해 10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80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으로 9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횡보하는 모습이다.

직접적인 원인은 환율 상승과 수입 물가 급등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한 달 새 6.3% 뛰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들어가면서 상승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1470∼1480원대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더해지며 3월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69.38을 기록, 전월(145.88) 대비 16.1% 폭등했다. 이는 1998년 1월(17.8%) 이후 28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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