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가”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민 염두
“후보가 어려우면 당이 나서
주권자에 최소한 양해 구해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5일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는 누가 더 절박한가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과연 지금 민주당 후보들의 모습이 절박한지 모르겠다”고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부산이 고향인 제가 볼 때 수도권과 달리 영남권은 말 한마디로 바람이 바뀌는 곳이다. 2004년 총선부터 최근까지 모두 그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도권 등 많은 후보가 경선만 통과하면 본선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나”라고 했다. 또 “윤석열과 불법 계엄, 높은 국정 지지율, 장동혁 변수로 시간만 보내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 때는 새벽부터 지하철역에서 인사하던 후보가 경선을 통과하니 보이지 않는 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라고 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준비 과정에 대한 쓴소리도 했다. 윤 의원은 “재보선 지역의 경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체로 민주당 현역 의원이) 중도에 임기를 포기한 것”이라며 “그렇다면 지역 유권자에게 겸손하게 다가서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불법 내란을 청산하고 올곧은 대한민국 정부를 세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 주권자에 최소한의 양해는 (구하는 자세가) 필요한 듯하다. 후보가 직접 이야기하는 게 면구하다면 당이라도 나섰으면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거듭 당을 향해 “재보선 지역을 주머니 안에 쌈짓돈처럼 생각하는 건 아닐 것”이라며 “분위기가 좋으니 누구를 내세워도 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경각심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이재명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그리고 엉망인 국민의힘을 혼내기 위해 지지를 보낼 수 있다. 하지만 그 후과는 반드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보다 겸손했으면 한다. 누구보다 절박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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