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성수동 달군 신진 디자이너들…무신사, K-패션 인재 ‘성장 무대’로 [트렌드]

입력 : 수정 :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무신사 MNFS 누적 장학생 113명, 15개 팀이 법인 설립 등 브랜드 론칭
8개 브랜드는 무신사·29CM·무신사 엠프티 채널 입점
지난 5기 파이널 선정 '포어링', 최근 4월 거래액 전년 대비 50% 증가

“과거 옷에 대한 열정만으로 무작정 디자인을 하고, 지금보다 4배가 넘는 비용을 들여 샘플을 제작해 판매했어요. 그러다 무신사 장학 프로그램(MNFS)을 통해 실무 전문가들의 멘토링과 다양한 지원을 받으면서, 디자인뿐 아니라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신사 NMFS 파이널에 오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수더넴'(PSEUDONYM). 박윤희 기자
무신사 NMFS 파이널에 오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수더넴'(PSEUDONYM). 박윤희 기자

2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MNFS) 6기’ 파이널에 선정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수더넴(PSEUDONYM)’의 기영진·함서영 디렉터는 “프로그램 참여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신사는 국내 신진 패션 디자이너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2022년부터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MNF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팝업에는 6기 파이널에 선정된 수더넴을 비롯해 오기(OGI), 이양(EYANG) 등 총 3개 팀이 참여했다.

 

수더넴의 이번 컬렉션은 ‘삐삐 롱스타킹’을 모티브로 했다. 컬렉션 전반에 삐삐를 상징하는 비대칭 디테일과 스트라이프 패턴, 말(馬) 프린팅 등을 적용해 절제된 디자인 속에서 개성을 강조했다. 

 

기 디렉터는 “작가들이 필명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듯, 사람들이 우리 옷을 입고 각자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컬렉션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1980년대 한국의 감성을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로 재해석한 '오기'의 권소윤·박소현 디렉터. 박윤희 기자
1980년대 한국의 감성을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로 재해석한 '오기'의 권소윤·박소현 디렉터. 박윤희 기자

‘오기’는 1980년대 한국의 감성을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남녀 구분이 없는 젠더리스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오기 부적’과 토끼 귀, 호랑이 발톱 자국을 컬렉션 전반에 활용해 절제된 개성을 표현했다. 

 

권소윤·박소현 디렉터는 “오기는 처음 ‘멋쟁이 할머니’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복 브랜드로 출발했다”며 “이후 무신사 프로그램을 통해 멘토링을 받으며 젠더리스로 영역을 확장했고, 브랜드 정체성인 염주 목걸이와 오기 부적 등 보헤미안 콘셉트를 제품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신사 입점 직후 몇 달 동안 매출이 배수로 증가했다”며 “현재도 전체 매출의 80%가 무신사에서 발생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꿈만 같다”고 덧붙였다.

 

하드코어 Y2K 감성과 언더그라운드 유스 문화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양(EYANG)’ 정재연·공어진 디렉터. 박윤희 기자
하드코어 Y2K 감성과 언더그라운드 유스 문화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양(EYANG)’ 정재연·공어진 디렉터. 박윤희 기자

정재연·공어진 디렉터가 이끄는 ‘이양(EYANG)’은 하드코어 Y2K 감성과 언더그라운드 유스 문화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정제되지 않은 거친 에너지를 도시적인 비주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MNFS는 차세대 패션 인재 양성을 목표로 디자인 기획부터 설계, 제작, 판매까지 브랜드 론칭 전 과정을 지원하고, 브랜딩과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해 시장 안착을 돕고 있다.

 

잠재력 있는 디자이너를 양성해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브랜드 패션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조만호 창업주의 의지가 담겼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브랜드별 독립된 세계관을 구현한 ‘브랜드 존과 MNFS의 성과를 공유하는 ‘전시 존’으로 구성해 입체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세 브랜드 모두 팝업 개시와 동시에 무신사 스토어 입점을 완료함으로써, 오프라인의 브랜드 경험이 온라인상의 실질적인 거래액(GMV) 창출로 직결되는 ‘옴니채널’ 구조를 완성했다. 

 

성과도 가시적이다. 현재까지 총 113명의 예비 디렉터를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15개 팀이 법인 설립과 브랜드 론칭으로 이어졌다. 이 중 8개 브랜드는 무신사·29CM·무신사 엠프티 등 채널에 입점했다.

 

특히 지난 5기에 참여했던 포어링(FORUSRING)은 무신사 스토어 입점 후 전월 대비 거래액이 2배 이상 성장했고, 최근 4월 거래액은 전월 대비 50% 가까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6기는 MNFS를 기존 6개월이 아닌 총 10개월간 진행해 더 심층적이면서 실무적인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패션 산업 육성을 위해 유능한 신진 디자이너의 브랜드 론칭과 시장 안착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에스파 윈터, 日 길거리 밝히는 미모…압도적 청순미
  • 에스파 윈터, 日 길거리 밝히는 미모…압도적 청순미
  • [포토] 장원영 '뒤태도 자신 있어요!'
  • [포토] 박보검 '심쿵'
  • [포토] 김고은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