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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 이재용 자택 앞 집회 연다… ‘하이닉스 6억 성과급’에 투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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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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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상한 폐지 촉구… 하루 만에 생산 18% 급감하며 사측 압박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다음 달 총파업 첫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앞을 투쟁의 거점으로 삼는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1인당 성과급 6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보상을 예고한 가운데, 삼성 노조는 실질적 결정권을 가진 총수를 직접 겨냥해 보상 체계의 전면 개편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 “성과급 상한 폐지하라”... 이재용 회장 자택 앞 ‘배수의 진’

 

25일 경찰과 삼성그룹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다음 달 21일 오후 1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회장 자택 앞 집회 신고를 마쳤다. 이날은 노조가 예고한 18일간의 총파업이 시작되는 당일이다.

 

노조가 이처럼 강경하게 나서는 배경에는 경쟁사와의 보상 격차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227조8154억 원)를 토대로 산출할 경우, 직원 1인당 평균 약 6억3000만 원의 성과급 지급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삼성전자는 연봉의 50%라는 성과급 상한선에 묶여 있어, 노조는 이를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배분할 것을 요구하며 한남동으로 향하고 있다.

 

23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스1
23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스1

 

◆ 결의대회 당일 파운드리 생산 58.1% ‘폭락’… 실력 행사 나선 노조

 

노조는 자택 집회 이후 곧바로 기흥·화성·평택 등 5개 주요 사업장으로 이동해 파업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미 노조의 영향력은 수치로 입증됐다. 지난 23일 평택 결의대회 당일, 야간 근무 시간 기준 메모리 공장 생산 실적은 전날 대비 18.4%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미래 핵심 사업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라인은 생산 실적이 58.1% 폭락하며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노조는 이러한 데이터를 근거로 18일간의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전체 생산 손실 규모가 최대 30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 ‘하루 손실 1조’ 현실화 우려… 인재 유출 막을 보상안이 관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고 수준의 보상을 통해 인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한다. 하이닉스가 역대급 보상을 통해 전문 인력을 흡수하는 사이, 삼성은 노사 갈등으로 생산 라인이 멈춰 서는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성과급이 임금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 내달 21일 한남동 집회와 총파업이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 기회에 어떤 변수가 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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