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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달러 사모신용 시장에 경고등…美당국 전방위 조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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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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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 규제당국이 최근 부실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사모신용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몇달간 대형 사모신용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여러 건의 집행 조사에 착수했다. 사모신용은 은행이 아닌 사모펀드 등이 기업에 직접 대출을 제공하는 형태로 최근 몇년간 급성장하며 시장 규모가 약 3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일부 기업 부실과 투자자 환매 요청이 맞물리며 시장 불안이 커진 상태다. 

 

초기 단계인 이번 조사는 신용 관리자들이 보유 대출 자산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와 투자자 공시 정책을 준수하는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형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대상 펀드를 함께 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 문제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미 재무부 역시 사모펀드 운용사와 보험사에 사업 모델 관련 정보를 요청했으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은행들을 상대로 사모신용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와 관련 대출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미 당국은 몇년 전부터 이 시장의 잠재적 위험을 주시해 왔으나, 최근 환매 압박과 자금 유입 감소, 관련 기업의 주가 하락 등이 겹치자 조사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사모신용 위험이 제도권 금융 시스템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우려한 데 따른 조치로 전해졌다. 기관별 조사와 함께 금융안정감시위원회(FSOC) 회의에서도 사모신용 시장의 위험 요인이 논의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사모대출 불안 확대를 만든 주요 기업으로 꼽히는 대형 운용사 블루아울 캐피털에 대해서는 지난 6개월간 광범위한 검사가 진행됐다. 블루아울은 올 1분기 중 최대 펀드 두 곳에서 약 54억달러의 환매 요청을 받은 바 있다.

 

미 금융연구국(OFR)은 현재 은행 및 비은행권의 사모신용 익스포저 규모를 4100억∼540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규제 당국은 아직 시스템 차원의 위기를 알리는 긴급 경고 단계는 아니라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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