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2028년 서울 입주 ‘단 228실’... 오피스텔도 이제 귀하신 몸

입력 :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아파트 규제 풍선효과에 매수세 70% 폭등, 목동선 18억5000만원 ‘최고가’
22일 서울 시내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오피스텔 매물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22일 서울 시내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오피스텔 매물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아파트 대출 규제의 ‘풍선 효과’와 역대급 공급 가뭄이 맞물리며 오피스텔 시장의 판도가 뒤집히고 있다. 특히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중대형 주거용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신고가 경신과 완판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 ‘1만 실’ 벽 깨진 입주 물량… 서울은 4년 뒤 228실 불과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은 1만2950실로 집계됐다. 이는 11만728실에 달했던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88% 급감한 수치이며, 작년(3만9223실) 대비로도 67%나 줄어든 역대 최저 수준이다.

 

공급 가뭄은 당분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입주 물량은 7155실, 2028년에는 5637실까지 떨어지며 이른바 ‘입주 절벽’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해 1700실인 서울 입주 물량은 2028년 228실까지 쪼그라든다. 경기와 인천 역시 같은 기간 각각 339실, 630실 수준으로 급감하며 수도권 전역에서 새 오피스텔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아파트 대출 막히자”... 주거용 오피스텔로 몰리는 발길

 

공급은 줄어드는데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2023년 2만2477건에서 지난해 3만2769건으로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면적별 선호도다. 전용면적 60~85㎡와 85㎡ 초과 매매량이 각각 78%, 77% 급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의 강력한 아파트 대출 규제 영향이 크다. 정부가 지난해 6·27 대출 규제 등을 통해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자, 내 집 마련 수요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주거용 오피스텔로 발길을 돌린 것이다.

 

◆ ‘신고가’ 찍고 ‘완판’ 행진… 희소성 더 커진다

 

수급 불균형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KB부동산 3월 통계에 따르면 서울 초소형 오피스텔 가격은 0.06% 하락한 반면, 중대형과 대형은 각각 0.49%, 0.45% 상승했다. 실제 서울 양천구 ‘목동 파라곤’ 전용 95㎡는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1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시장의 열기를 입증했다.

 

분양 시장도 뜨겁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 1056실이 8개월 만에 완판됐고, 서초구 ‘인시그니아 반포’ 역시 계약을 모두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은 아파트의 대체재로서 재평가받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실수요가 움직이는 상황에서 입주 물량까지 부족해지면 주거용 오피스텔의 희소성은 한층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피니언

포토

[포토] 장원영 '뒤태도 자신 있어요!'
  • [포토] 장원영 '뒤태도 자신 있어요!'
  • [포토] 박보검 '심쿵'
  • [포토] 김고은 '해맑은 미소'
  • 언차일드 나하은 '댄스 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