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지역별 편차 속에서도 전세가 상승에 힘입어 우상향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강남 3구가 가격 부담에 따른 관망세로 돌아선 사이, 성북과 강서 등 실거주 수요가 탄탄한 지역들이 서울 전체 상승 폭을 키우는 모양새이다. 여기에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된 경기 남부 핵심지에서는 연일 신고가 거래가 터져 나오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4월 3주(4월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0.15% 오르며 전주(0.10%)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다.
◆ 강남·서초 조정기 속 성북·강서·관악 ‘상승 랠리’
수도권(0.09%)과 서울(0.15%)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지방(0.00%)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울산(0.08%), 경기(0.07%), 전남(0.05%) 등이 상승했으나, 광주(-0.07%), 세종(-0.07%), 제주(-0.0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181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94개로 소폭 감소했으나, 서울 등 주요 거점 지역의 강세가 전체 지수를 견인하는 모양새이다.
특히 서울(0.15%)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전주(0.10%)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강북권(0.19%)에서는 성북구(0.27%)가 길음·하월곡동 위주로, 동대문구(0.25%)가 답십리·휘경동 위주로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강남권(0.11%)은 강남구(-0.06%)와 서초구(-0.03%) 등 핵심 상급지가 관망세 속에 소폭 하락했으나, 강서구(0.31%)와 관악구(0.28%) 등 중저가 실거주 단지가 밀집한 지역이 매수 전환 수요를 흡수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도(0.07%)는 지역별 온도 차가 극명하게 갈렸다. 화성 동탄구(0.41%)는 청계·목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명시(0.34%)는 하안·철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오르며 경기도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수원 영통구(0.31%) 또한 영통·망포동 위주로 상승하며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반면 평택시(-0.21%)와 이천시(-0.17%) 등 외곽 지역은 공급 물량 부담 등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0.00%)은 연수구(0.03%) 등에서 완만한 상승이 있었으나 중구(-0.04%) 등의 하락으로 보합 전환됐다.
광명시 철산동의 대장주로 꼽히는 ‘철산자이더헤리티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2월 13일 18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3804세대의 대단지 프리미엄과 목동 학원가 접근성이 부각되며 실거주층의 유입이 가팔라진 결과이다.
화성 동탄구 역시 청계동 ‘동탄역 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용면적 97㎡가 지난 9일 17억 3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GTX-A 동탄역 초역세권 입지와 롯데백화점 등 핵심 인프라를 갖춰 고소득 직장인 수요가 집중된 것이 신고가 경신의 동력이 됐다.
지방(0.00%)은 5대 광역시(-0.01%)와 세종(-0.07%)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8개도(0.01%)는 소폭 상승했다.
광주(-0.07%)는 동구와 남구의 대단지 위주로, 대구(-0.03%)는 서구와 달서구 위주로 하락 폭이 깊어졌다. 세종(-0.07%)은 조치원읍과 소담동 등 소형 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남(0.05%)은 무안군(0.72%)의 삼향·일로읍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오르며 국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 전세난이 쏘아 올린 경기 핵심지 신고가... 광명 18.5억·동탄 17.3억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0.10%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16%)과 서울(0.22%)의 상승 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지방(0.05%) 역시 완만한 상승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와 인천이 각각 0.13%, 울산이 0.12% 올랐으나 제주(-0.03%)와 강원(-0.01%)은 하락했다. 181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지난주 153개에서 155개로 늘어나며 전세난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특히 서울(0.22%)은 전세 수요 대비 매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역세권과 학군지 등 입지가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률이 지난주(0.17%)보다 확대됐다. 강북권(0.23%)에서는 성북구(0.39%)가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35%)는 광장·구의동 학군지 위주로 크게 올랐다. 강남권(0.21%) 또한 송파구(0.39%)가 잠실·가락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르며 서울 전체 지수를 견인했다.
경기도(0.13%)와 인천(0.13%) 역시 매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인천은 서구(0.26%)가 가좌·불로동 주요 단지 위주로 크게 올랐으며, 경기도는 광명시(0.48%)가 하안·철산동 대단지 위주로 폭등하며 경기도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 기흥구(0.30%)와 안양 동안구(0.27%) 역시 학군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시(-0.21%)와 광주시(-0.13%) 등 일부 지역은 신축 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방(0.05%)은 5대 광역시(0.06%)와 세종(0.12%)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울산(0.12%)은 북구와 동구의 대단지 위주로, 부산(0.08%)은 연제구와 수영구의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 세종은 임차 수요가 증가하며 소담·도담동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 3구의 일시적 하락은 시장 하락의 신호라기보다 수요가 중저가 실거주 단지로 옮겨가는 순환매 성격이 강하다”며 “전세 매물 부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수도권 핵심 입지의 신고가 행진과 우상향 기조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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