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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안마의자’ 아니었다…초고령사회 20%, 박진영까지 붙은 ‘AI 건강관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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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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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헬스케어 기기는 단순한 ‘안마’에서 벗어나, AI 기반 개인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 변화는 감각이 아닌 숫자로도 확인된다. 특히 고령화 속도는 이미 현실이다. 

 

바디프랜드 제공
바디프랜드 제공    

23일 국가데이터처 인구구조 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구조적 변화 속에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은 2025년 약 366억달러에서 2030년대 초반 5000억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평균 30% 안팎의 고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흐름도 가파르다. Market Research Future에 따르면 한국 AI 헬스케어 시장 역시 수년 내 수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된다.

 

배경은 분명하다. 만성질환 증가와 개인 맞춤 치료 수요가 동시에 커지면서 의료 역시 ‘데이터 기반 개인화’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진영을 모델로 내세운 바디프랜드의 행보는 이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캠페인은 AI 헬스케어로봇 ‘퀀텀AI’와 ‘다빈치AI’를 중심으로, 사용자의 신체 데이터와 상태,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마사지와 회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능을 강조했다.

 

광고는 박진영이 강연 형식으로 “이런 기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후 해당 기능들이 이미 제품에 구현돼 있다는 반전이 이어지며, AI 기술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핵심은 분명하다. 더 이상 ‘안마기 성능’이 아닌, AI가 얼마나 개인화된 건강 관리를 제공하느냐가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하드웨어 중심 성능을 넘어 AI 기반 소프트웨어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며 “초개인화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변화는 특정 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기반 심박·수면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강화하며 건강관리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수면, 공기질, 생활 패턴을 연동한 홈 헬스케어 관리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통점은 분명하다. 기기를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일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행동을 제안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AI 헬스케어에 집중하는 이유는 구조적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만성질환 관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 기준으로 떠올랐다.

 

결국 변화의 방향은 분명하다. 치료 중심이었던 헬스케어는 예방 중심으로, 병원 중심이었던 관리 구조는 일상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집 안에 놓인 기기가 단순한 제품이 아닌, 개인 건강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지금 중요한 건 하나다. 우리는 여전히 기계를 사용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지, 아니면 이미 ‘관리받는 환경’ 안에 들어와 있는지. 이 선택은 결국, 앞으로의 건강 격차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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