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권자 10명 중 6명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개헌 의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7∼19일 전국 18세 이상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개헌 자세를 ‘평가한다’는 응답이 60%로 집계됐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전쟁 경험 세대와 거리가 멀수록 ‘평가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18∼39세는 72%, 40∼59세는 67%가 ‘평가한다’고 답한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이런 의견이 48%로 다른 연령대보다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70%)이 여성(52%)보다 다카이치 총리의 개헌 자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 지지층의 81%가 ‘평가한다’고 답했다. 야당 지지자 사이에서는 ‘평가한다’는 응답이 45%, ‘평가하지 않는다’는 42%로 팽팽히 맞섰다. 무당파에서는 ‘평가한다’ 48%, ‘평가하지 않는다’ 42%였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2일 도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당대회에서 “내년 당대회는 개헌 발의 전망이 선 상태에서 맞고 싶다”고 밝혀 ‘자위대 명기’ 등 개헌안의 윤곽이 1년 안에 드러나야 한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이같이 적극적인 개헌 의지를 보임에 따라 이른바 평화헌법 9조를 수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지요다구 국회의사당에서 시민단체 ‘전쟁을 시키지 말라·9조를 부수지 말라! 총궐기행동실행위원회’에가 주최한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6000명이 모여 ‘전쟁 반대’, ‘개헌 반대’ 구호를 외쳤다. 지난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개헌 반대 집회 당시 3만명보다 많은 인원이 모였다.
1946년 제정된 일본 헌법 9조는 전쟁·무력행사의 영구 포기, 육해공군 전력 미보유, 교전권 부인 등 내용을 담고 있어 이른바 평화헌법의 핵심으로 꼽힌다.
초등학생 남자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는 시가현의 42세 여성 건축사는 마이니치에 “할아버지가 인도·미얀마 전선에 투입돼 말라리아로 돌아가셨다”며 “아이들이 전쟁에 끌려가는 일은 없었다는 마음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고자 아침에 신칸센을 타고 집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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