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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발 경제 악영향은 이제 시작…연말까지 美물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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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전쟁 내일 끝나도 여파"…11월 중간선거도 영향 전망
연료가격 상승에 물가 급등…소비자심리지수 사상 최저

이란 전쟁이 끝난 후에도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3%로 2024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주유소.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주유소.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연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소비자물가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개전 당시 갤런당 2.98달러에서 최근 4.08달러로 급등했다.

미국 내 디젤 가격도 같은 기간 갤런당 3.76달러에서 5.59달러로 뛰어올랐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기록한 최고치(5.82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러한 연료 가격 상승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나타나는 파급 효과는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FT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17일 "전쟁이 더 오래 지속되고, 높은 에너지 가격이 더 오래 이어질수록 이는 다른 가격(상승)으로 번져 갈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들은 가격을 책정할 때 비싼 에너지 투입 비용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지프 가뇽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연말까지 물가는 이번 사태를 상정하지 않았을 때보다 눈에 띄게 높아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더라도 물가 수준은 (전쟁 전인) 1월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이 일부 뒤집히면서 미국 내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졌다"며 "설령 전쟁이 내일 끝난다고 하더라도 그 여파는 하룻밤 사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전쟁이 시작된 후 올해 미국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전쟁 이전 2.5%에서 3.2%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8%에서 4.2%까지 올렸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미시간대가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4월 47.6으로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마트 직원 델로레스 스미스(65)는 "우리는 (생활에서) 많은 것을 줄이고 있으며, 은퇴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다시 일을 하러 돌아가고 있다"고 FT에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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