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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결선 앞두고 단톡방서 ‘특정 후보 지지’ 요청… 공정성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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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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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 결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특정 후보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을 조작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불공정 경선 논란이 커지고 있다.  

 

19일 대전지역 정가에 따르면 ‘허태정과 동행’이라는 카카오톡 단톡방에 이날 오전 9시쯤 전문학 대전 서구청장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로 뽑아달라는 공지 글이 올라왔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권리당원 단톡방에 공지된 글. 신혜영 예비후보 SNS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권리당원 단톡방에 공지된 글. 신혜영 예비후보 SNS 갈무리

최성운 대전사랑시민연대 회장은 ‘허태정 시장님 긴급 전달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전문학 후보 결선 통과를 위해 대전사랑시민연대가 선봉에 서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번 경선을 허태정 시장을 위한 경선이라고 생각하고 내일과 모레 최선을 다해 전문학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글에는 전문학 예비후보의 결선투표 홍보 포스터도 첨부됐다.

 

이 단체방 상단에는 ‘본 단톡방은 경선에서 실질적인 투표권을 가진 권리당원방’이라는 공지사항이 고정돼 있다. 참여 인원은 503명에 달한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20∼21일 이틀간 당원과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50대 50 비율로 서구청장 후보 결선 투표를 치른다. 

 

전문학 예비후보와 결선에 오른 신혜영 예비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사안을 공개하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신 예비후보는 “당원들에게 직접 연락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문제로 판단되는 사안이 보고됐다”며 “공정해야 할 선거를 훼손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내 선거의 신뢰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명확한 사실관계와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서희철 전 서구청장 예비후보도 SNS에 해당 사안에 대해 “불법은 아니지만 ‘불공정’한 일들이 계속됐다”고 지적하며 “불공정한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뤄지고 용인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전 예비후보는 “‘시장 후보자 의중’이라며 캠프에서 본부장들 주요 보직에 있는 사람들이 공정성에 대한 아무런 의심 없이 경선 여론을 왜곡하고 개입하고 있다”며 “이번 논란은 특정 후보 개인의 유불리를 넘어 당내 경선의 룰과 질서, 공정성을 훼손하는 전반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불거지자 최성운 회장은 오후 2시13분쯤 단톡방에 ‘허태정 후보님 긴급 공지사항 제목의 글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전달됐다.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다면 유감의 뜻을 전한다’는 해명 글을 올렸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캠프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어 “이번 사안은 캠프 운영 방향이나 후보와 전혀 무관하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캠프 연관성을 언급하는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행위”라고 선을 그었다. 

 

지역정치권에서는 예비경선 과정에서도 허 시장 후보 캠프 인사가 특정 후보 지지를 유도하는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사안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당내 경선 사안은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와 별개로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며 “결선을 앞둔 중대한 상황인 만큼 대전시당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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