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연대 훼손 지적엔 “작은 정당이 후보를 내면 안 되느냐”
진보당 김재연 “30일까지 ‘민주개혁진보 5당’ 선거연대 해야”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경기 평택을에서 범여권 선거연대를 둘러싼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 지역 공천’ 기조 속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출마 선언과 진보당의 공식 연대 제안이 맞물리며 단일화 주도권 경쟁이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조 대표는 19일 평택 함박산중앙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 도시’평택에는 이제 ‘국가대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출마 의지를 다졌다. 조 대표는 “대평택의시대, 교통혁신부터 시작하겠다”며 “저 조국, 부족함도 많고 실수도 하지만 ‘국가대표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 조국이 평택을 대표할 때 평택의 현안은 비로소 대한민국 국가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KTX 경기 남부역 신설, 고급형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시범사업, 38번 국도 확장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대통령 수석비서관, 법무부 장관, 국회의원, 당대표 등의 경험과 그에 수반하는 인적 네트워크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연고가 없다는 지적에는 “국회의원은 그 지역의 이해관계를 대변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한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평택을 옆 지역구는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이 (국회의원을) 하고 계시다. 추미애 의원도 하남 사람이 아니셨지만 당선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의 평택을 출마가 범여권 연대를 훼손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광장연대를 위해서 작은 정당은 후보를 내면 안 된다는 원칙이 현실 정치 어디에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평택을 지역을 두고 조 대표와 경쟁을 벌이게 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참여하는 ‘민주개혁진보 5당’ 선거연대를 공식 제안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적으로, 모든 지역에서 내란 청산 세력이 내란 세력에 맞서 1 대 1 구도를 만들어야 승리할 수 있다”며 “30일까지 ‘선거연대 공식 대화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평택을 재선거는 연대의 동지였던 조 대표의 예고 없는 출마로 혼선이 빚어지고, 울산·경남 등 내란 청산 격전지에서는 후보들의 단일화 요구에도 중앙당의 결단이 미뤄지며 소중한 시간이 흐르고 있다”며 “더는 지체할 여유가 없다. 낡은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책임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찌감치 평택을 출마를 선언했던 김 상임대표는 조 대표의 출마선언 이후 “신의를 저버렸다”며 “대의도 명분도 없는 평택 출마를 철회하라”고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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