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관계 회복의 기대감이 높았으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파키스탄의 적극적인 중재에 힘입어 양국 간 대화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으며, 2차 협상 테이블에 앉기 위한 준비도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이스라엘-레바논 휴전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선언했던 이란이 하루 만인 18일(현지시간) 다시 해협을 봉쇄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은 이전 상태로 다시 돌아갔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군의 관리와 통제 아래 있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해상 재봉쇄를 한 원인으로 미국을 지목했다. 이란이 선의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했는데도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지 않고 해상 봉쇄를 계속했다는 것이다.
해협 재봉쇄와 맞물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는 민간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재개한 정황도 포착됐다.
지난 17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일시 개방’을 발표한 이후 유조선 10여척이 해협을 통과했는데, 재봉쇄 선언 이후 선박 피격 신고가 잇따랐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이날 IRGC 연계된 고속정 2척이 오만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1척을 공격했으며, 오만 북동부 해상에서도 컨테이너선 1척이 미확인 발사체에 공격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러므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르무즈 해협을 재봉쇄 및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 휴전안’을 수용하면서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는 21일(이란 현지시간 기준 22일)을 시한으로 잡고 종전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협상이 암초를 만났다는 우려도 있으나 2차 협상을 위한 물밑 작업을 계속하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협상 기한이 임박하면서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이란 대표단 호위 계획을 세우는 등 미국과 이란의 2차 회담 준비에 한창이다.
익스프레스트리뷴·돈(Dawn) 등 파키스탄 매체들에 따르면 아킬 말릭 파키스탄 법무장관은 파키스탄 정부가 보안 조치를 포함한 2차 회담 준비를 마쳤다고 전날 밤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담판 날짜는 오는 20일, 장소는 1차 협상 때와 같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 파키스탄 소식통은 2차 회담에서 양국이 먼저 원칙적인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60일 이내에 세부 합의를 담은 포괄적 합의문을 발표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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