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달서천 5구역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이 정부 심의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 주관 ‘2026년도 제3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사업이 최종 통과됐다. 민간투자사업대상 지정 및 제3자 제안공고안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총사업비 2690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북구 원대오거리(5-1구역), 서구 서도초등학교(5-2구역), 서구 평리재정비촉진구역 북편(5-3구역) 일대를 대상으로 한다. 빗물과 생활하수를 분리하는 ‘우∙오수 분류화’가 핵심이다.
사업 방식은 민간 자본을 활용하는 BTL로 진행된다. 민간 사업시행자(SPC)가 시설을 완공해 시에 소유권을 이전하면, 시가 임대료를 지불하며 운영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대규모 노후 오수관로를 조기에 신설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대구시는 2023년 최초 사업제안서 접수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성 검토를 통과하고, 지난해 12월 국회 한도액 승인을 받는 등 사전 절차를 차질 없이 밟아왔다. 시는 올 하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고, 2027년까지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2028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32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1~4구역과 연계돼 중∙서∙남∙달서구 일대의 주거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수 유입이 차단됨에 따라 달서천의 수질 개선과 생태계 회복을 통해 시민을 위한 친수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섭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향후 민간사업자 공모와 실시협약서 체결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며 “2032년까지 사업을 완료해 방류수역의 수질개선과 악취 예방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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