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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매물이 1건도 없다"… 61주째 오른 서울 전셋값, 6억 재돌파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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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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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이 한창인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2월 이후 6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 품귀가 이주 지연으로 이어지면서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성북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광고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광고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아파트 전세 매물 급감…서울 2년 전 대비 ‘반토막’

 

1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5427건으로, 2년 전인 2024년 4월 18일(3만750건) 대비 49.9% 급감했다. 이 기간 서울 25개 구에서 모두 전세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 노원구(-88.5%), 중랑구(-88.0%), 강북구(-83.5%), 성북구(-83.4%), 금천구(-77.1%) 등의 순으로 아파트 전세 매물 감소 폭이 컸다.

 

금천구(54건), 중랑구(51건), 강북구(50건)에서는 전세 매물이 50여건에 불과했다. 단지 규모가 1281가구인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현대에서는 현재 전세 매물이 2∼3건에 불과하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10·15 대책에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2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되면서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영향이 가장 크다.

 

한 공인중개업소의 대표는 “갭투자가 차단되면서 봄 이사철인데도 대단지에서 전세 매물이 1건도 없는 곳도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단지 모습. 뉴스1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단지 모습. 뉴스1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6억149만원으로 6억원을 재돌파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6억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0월(6억1694만원)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말 입주한 신축 아파트인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는 전용면적 84.8655㎡가 지난 4일 7억7500만원(15층)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22일 같은 면적이 6억8000만원(10층)에 전세 계약된 것과 견줘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자, 같은 면적대 최고가를 경신한 금액이다. 현재 이 아파트 단지 비슷한 면적대의 전세 매물은 8억5000만원과 8억9000만원에 나온 2개뿐이다.

 

서울 성북구 등 강북지역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등 강북지역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전세난 강북 집값 밀어 올렸다

 

서울 전셋값 상승세와 대출 규제가 맞물리며 강북권 집값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실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강북권 상승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올라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가 0.29%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노원구도 0.26% 상승했다. 광진구(0.24%), 송파구(0.25%), 관악구(0.24%), 마포구(0.22%) 등도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는 0.04% 하락해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 전환했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바라본 도봉구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바라본 도봉구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대출 규제도 강북권 상승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한도가 제한되면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강남권 대신 15억원 미만 주택이 많은 강북권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강북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성북구(0.23%), 서대문구(0.22%), 노원구(0.18%), 동대문구와 강북구(0.16%) 등 주요 지역 상승률이 서울 평균(0.10%)을 웃돌고 있다.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강남3구와 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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