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국민 10명 중 4명 혈당 관리 시대…땅콩 다음은 ‘피넛트라’였다

입력 :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식사 준비가 한창인 주방. 고소한 향이 퍼지는 땅콩버터 한 스푼이 식탁 위에 오른다. 한때 ‘칼로리 높은 간식’으로 여겨졌던 이 식품은 이제 식단 구성에 따라 혈당 부담을 고려한 선택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이 변화는 우연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혈당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 들어섰다. 

 

식단 선택 기준이 바뀌기 시작한 이유다. 그리고 최근, 그 흐름의 다음 단계로 ‘피넛트라(Peanutra)’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 국내 건강 지표는 이미 ‘혈당 관리 시대’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18일 질병관리청과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유병률은 약 16% 수준이며, 당뇨병 전단계 유병률은 약 40% 안팎으로 보고된다. 국민 10명 중 4명이 혈당 관리가 필요한 셈이다.

 

소비 흐름도 같은 방향이다. 국가데이터처 ‘2026년 2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음·식료품 온라인 거래액은 전년동월 대비 12.2% 증가했고, 농축수산물은 32.7% 늘었다. 건강식과 간편식을 결합한 제품군의 비중이 확대되며, 기능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업계가 주목하는 지점은 ‘같은 땅콩이지만 전혀 다른 기능성’이다. 땅콩버터가 불포화지방산 중심의 식품으로 소비됐다면, 피넛트라는 발아 과정에서 증가하는 기능성 성분에 주목한 원료로,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땅콩새싹은 발아 과정에서 폴리페놀 계열 성분 함량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레스베라트롤과 페놀산은 항산화·항염 관련 연구에서 주목받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아스파라긴산과 소야사포닌 등도 함께 거론된다. 다만 이러한 성분들의 효과는 원료 형태와 섭취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식단 전체 맥락 속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식품 소비 기준이 ‘맛’ 중심에서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혈당 관리 인구가 늘어나면서 단순 저당 식품을 넘어, 혈당 반응 자체를 완만하게 하는 식단 구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이 변화는 땅콩 소비 방식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간편하게 즐기는 형태에서 나아가, 특정 성분과 기능성을 고려한 원료 중심 소비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결국 관건은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느냐다. 극단적인 제한이 아닌, 혈당 변동을 줄이는 방향의 식단이 확산되면서 관련 식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뭘 먹느냐”보다 “먹고 나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더 중요해진 순간이다. 땅콩 한 알의 변화가, 우리의 식단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


오피니언

포토

정수정 '완벽한 미모'
  • 정수정 '완벽한 미모'
  • 하츠투하츠 이안 '눈부신 미모'
  • [포토] 하츠투하츠 카르멘 '상큼 발랄'
  • 채원빈 '깜찍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