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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드 놀러 갈게~!”…늑구 무사 귀환 소식에 시민들 열렬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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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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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0시44분쯤 안영 IC 인근서 포획
대전시, SNS에서 “맥박, 체온 정상”
일주일 정도 지켜본 후, 가족과 합사

대전광역시 오월드를 탈출해 9일 만에 포획된 늑대 ‘늑구’의 무사 귀환 소식에 누리꾼들의 따뜻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는 1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늑구가 생포돼 오월드로 복귀했음을 알리고, 수의사 확인 결과 맥박과 체온 모두 정상이라고 전했다.

 

시는 늑구가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해 준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동시에 이번 사건으로 시민들에게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을 덧붙였다.

 

대전 중구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외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17일 회복하고 있다. 뉴스1
대전 중구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외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17일 회복하고 있다. 뉴스1

 

시는 늑구의 몸무게가 예상했던 40㎏보다 야윈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탈출 기간 중 스스로 먹이활동은 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검진 과정에서 늑구의 몸에 박혀 있던 2.6㎝ 길이의 낚시바늘을 확인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작업도 마쳤다.

 

시는 일주일 정도 전염병 발병 여부를 관찰한 뒤, 건강 상태가 안정되면 엄마와 아빠·동생이 있는 가족 방사장에 합사할 계획이다.

 

누리꾼들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오월드 측의 철저한 시설 관리를 당부하면서도, 무사히 늑구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안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행복한 외출이었기를 바란다”며 “늑구를 다시 공개하면 오월드에 놀러가겠다”고 대전시 SNS 게시글에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늑구가 돌아온 것을 축하한다며, 포획을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17일 오전 대전 중구 사정동 대전 오월드에서 수의사 등 오월드 관계자들이 마취총을 맞은 늑대, 늑구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대전 중구 사정동 대전 오월드에서 수의사 등 오월드 관계자들이 마취총을 맞은 늑대, 늑구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18분쯤 대전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밑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9일 만인 17일 0시44분쯤 대전 중구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IC) 인근에서 포획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오월드 개편 과정에 동물복지와 시민 안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동물 애호에 노력하겠다”고 SNS에 글을 올렸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오월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혼란을 야기하고 시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외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시설과 운영 시스템 전반에 대해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시설 관리를 강화하라는 시민들의 쓴소리는 2018년 발생했던 퓨마 탈출 사건의 기억과 맞닿아 있다.

 

당시 오월드에서 직원이 동물사 청소 후 출입문을 제대로 잠가놓지 않은 틈을 타 퓨마 ‘뽀롱이’가 탈출, 결국 생포되지 못하고 사살된 바 있다.

 

감사 결과 오월드 측은 사육장 청소와 근무조 구성 등 내부 규정을 위반했던 것으로 드러나 관계자들이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번 늑구 탈출 사건도 대전시의 종합감사를 통해 구체적인 책임 규명과 처벌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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