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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씻어도 남는다…"쑥·냉이, 차라리 사 먹는 게 보약"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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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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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야생 봄나물에서 중금속 검출 사례
끓여도 제거 안 돼…독초 혼동 위험까지

“도로 옆에서 캔 쑥과 냉이, 그대로 먹어도 괜찮을까.”

 

봄철을 맞아 쑥·냉이 등 봄나물을 직접 채취하는 사람이 많지만 도심 하천이나 도로변에서 자란 나물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사례가 확인돼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변에 놓인 봄나물. 도심 하천이나 도로 주변에서 채취한 나물은 중금속 등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도로변에 놓인 봄나물. 도심 하천이나 도로 주변에서 채취한 나물은 중금속 등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도로변 봄나물에서 중금속 검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도심 하천이나 도로변 등 오염 우려 지역에서 자생하는 봄나물을 조사한 결과, 일부에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2015년 조사에서는 도심 하천변과 도로변 등에서 채취한 야생 봄나물 343건 중 24건(7.0%)에서 납은 최대 1.3ppm, 카드뮴은 최대 0.6ppm까지 나왔다. 이는 농산물 허용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중금속은 세척이나 가열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렵다.

 

이 같은 결과는 도로변 등에서 쉽게 채취되는 쑥과 냉이 역시 예외가 아님을 보여준다.

 

◆ 독초 혼동 주의…쑥도 예외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산나물과 생김새가 유사한 독초를 개인이 채취해 섭취한 뒤 복통·구토 등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독초 섭취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총 94건이며, 이 가운데 51%가 봄철인 3월부터 5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에는 꽃이 피기 전 잎이나 줄기만으로 식별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산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 어렵다. 대표적으로 더덕은 미국자리공, 두릅나무는 붉나무, 미나리는 독미나리, 원추리는 여로와 혼동될 수 있다.

모양이 유사해 구별하기 어려운 산나물 ‘쑥’(왼쪽)과 독초 ‘산괴불주머니’.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모양이 유사해 구별하기 어려운 산나물 ‘쑥’(왼쪽)과 독초 ‘산괴불주머니’.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쑥 역시 산괴불주머니와 헷갈릴 수 있어 함부로 채취해 먹으면 안 된다.

 

◆ 쑥·냉이 ‘건강식’이지만…채취 환경에 따라 위험

쑥과 냉이는 봄철 길가나 들녘에서 쉽게 볼 수 있어 직접 캐 먹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꼽힌다.

 

두 나물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재료다. 쑥에는 베타카로틴 형태의 비타민 A와 식이섬유가 많아 항산화 작용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냉이 역시 단백질과 칼슘, 철분 등을 함유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영양적 장점과 별개로, 채취 환경에 따라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 중금속, 씻어도 남는다…야생 봄나물 피해야

전문가들은 야생 봄나물의 경우 생육 환경을 확인하기 어렵고, 오염 여부를 육안으로 판단하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봄철 대표 나물인 쑥은 채취 환경에 따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봄철 대표 나물인 쑥은 채취 환경에 따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특히 중금속은 세척이나 가열로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채취한 나물은 섭취를 피해야 한다.

 

관계 당국은 봄나물을 섭취할 경우 유통 과정을 거쳐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야생에서 직접 채취한 식물은 중금속 오염뿐 아니라 제초제·농약 등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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