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이기재 양천구청장 “일머리 있는 ‘일꾼’ 뽑아야 지역 발전” [서울 구청장에 묻다]

관련이슈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입력 : 수정 :
김세희 기자 saehee0127@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2호선 신정차량기지 이전 추진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본궤도
“책임자 바뀌면 사업 표류 우려
정당보다 지역 과제 초점 둬야”
“구청장은 지역의 살림을 맡는 일꾼입니다. 정치와 상관없이 지역 과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전국적으로 불리한 선거 구도에 놓인 가운데,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은 정당보다 지역 일꾼을 뽑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자신이 소속된 국민의힘에 대해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만 구청장은 정치활동이 금지된 존재로 당에 영향을 미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이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목동아파트 단지 재건축·재개발 등 진행 중인 주요 과제들을 설명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이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목동아파트 단지 재건축·재개발 등 진행 중인 주요 과제들을 설명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그는 국회의원과 구청장의 역할은 엄연히 다르다고 규정했다. 이 구청장은 “국회의원은 법과 정책을 갖고 정당 간 대결을 펼치는 정치인이지만, 구청장은 주민 삶과 맞닿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행정가”라며 “일머리가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재선 명분으로 ‘일의 연속성’을 거듭 내세웠다. 그는 최근 양천구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8기 구정 성과를 점수를 매기면 96.5점”이라면서도 “지금 진행 중인 중요한 과제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 바뀌면 백지화되거나 후퇴할 수 있는 사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 사례로는 신정차량기지 이전을 꼽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차량을 주차·정비하는 신정차량기지를 김포 일대로 옮기고, 2호선 신정지선을 김포 방면으로 연장하는 사업이다. 양천구와 김포시는 협약을 맺고 노선안과 경제성 검토를 마친 뒤 국토교통부에 사업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 구청장은 “국토부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신규사업에 반영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기피 시설을 짊어져야 하는 김포 지역 주민들의 반발 가능성은 변수로 꼽힌다. 

 

목동선과 강북횡단선 재추진도 연속성이 필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목동선은 도시 철도가 없는 신월동과 대규모 재건축이 추진 중인 신정동·목동을 거쳐 당산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10.87km)이고, 강북횡단선은 목동역에서 출발해 등촌로·등촌역을 경유해 청량리역까지 연결되는 경전철 노선(25.73㎞)이다. 두 노선 모두 주민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구청장은 “목동선의 경우 신월에서 당산을 잇는 I자형 노선에서 마곡, 구로까지 연결하는 T자형 노선으로 재설계하는 등 사업성을 확실히 갖춘 대안을 만들어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12월 목동선·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를 위한 6만5000여명의 주민서명부도 서울시·국토부·기획예산처 등에 전달했다.

 

재건축·재개발 성과는 주요 업적으로 제시했다. 취임 후 3년 동안 목동아파트 14개 단지가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민간·공공재개발, 역세권 사업, 가로주택 정비사업, 모아타운 등 다양한 형태로 총 66개 구역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특히 임대주택 기부채납 물량을 녹지 공원으로 대체하도록 해 목동 1∼3단지 재건축 사업 추진의 물꼬를 터준 ‘목동 그린웨이’ 구상으로 재건축의 물꼬를 텄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직후 국토부에 안전진단 기준 완화 ‘소급’ 적용도 직접 건의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월까지 용역을 진행해 ‘100년 미래도시 목동 디자인 기본구상’도 마련했다. 14개 단지를 물길로 연결한 ‘일상형 수변도시’ 조성이 핵심이다. 이 구청장은 “재건축은 단지별로 진행돼 건설사들의 디자인 경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며 “전체를 연결할 큰 콘셉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 피해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했다. 그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재산세(구세) 감면 제도를 시행해 3년간 약 7만5000가구에 총 58억1000만원을 감면했다.

 

이 구청장은 연세대 대학원에서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도시공학 전문가이다. 그는 “양천구의 현안인 재건축·재개발과 도시철도망 구축은 제 전문성에 정확히 부합하는 과제”라며 “양천구 발전을 위해 구민들이 권한을 주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피니언

포토

애 엄마 미모 무슨 일?…손담비, 딸 돌잔치서 전성기 시절 비주얼 자랑
  • 애 엄마 미모 무슨 일?…손담비, 딸 돌잔치서 전성기 시절 비주얼 자랑
  • 혜리, 4월부터 혼자 여름…늘씬 뷔스티에 원피스 패션
  • [포토] 앤 해서웨이 '아름다운 미소'
  • 악뮤 이수현 '우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