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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보다 같이 사면 더 준다…유통업계, ‘패밀리 멤버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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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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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함께 구매 목표를 채우면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패밀리 멤버십’이 유통업계에서 늘고 있다. 개인 단위 소비를 넘어 가족·지인 단위로 구매를 묶는 방식이다.

 

11번가 홈페이지 캡처
11번가 홈페이지 캡처

12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소 2명부터 최대 5명까지 팀을 구성해 한 달 동안 구매 조건을 달성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가입 회원 수는 146만명으로, 출시 이후 1년 만에 약 128% 증가했다.

 

현재 2인 기준으로 월 구매 5건, 10만원 이상을 채우면 총 2000포인트가 지급된다. 1인당 1000포인트 수준이다. 일반 회원의 11페이 결제 적립률이 약 0.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혜택 폭이 상대적으로 큰 구조다.

 

회원 전용 혜택도 확대됐다. 3월부터 패션 카테고리 상품에 적용 가능한 최대 1만원 할인 쿠폰이 제공되고 있으며, 행사 기간에는 7% 할인 쿠폰도 추가 지급된다. 또 빠른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상품에 대해 무료 반품·교환, 지연 보상 혜택도 운영되고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역시 2~6명이 참여하는 패밀리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2인 기준 월 구매 6회, 6만원 이상을 달성하면 각자 5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적립률이 0.1%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혜택 폭이 상대적으로 큰 구조로 볼 수 있다. 다만 지급된 포인트는 해당 월 말까지 사용해야 한다.

 

이 같은 구조는 개인이 단독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조건을 여러 명이 함께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 혜택을 높이는 구조다. 목표를 함께 달성하는 과정 자체가 일종의 참여 요소로 작용해 방문과 구매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는 업계 분석도 나온다.

 

기업 입장에서도 효율적인 방식으로 평가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반면, 달성 시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지표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11번가에 따르면 내부 분석 기준 ‘11번가플러스’ 가입 고객의 익월 재구매율은 미가입 고객 대비 약 88% 높게 나타났다. 패밀리 멤버십이 반복 구매와 재방문을 유도하는 구조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새로운 소비 구조 변화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패밀리 멤버십은 자연스럽게 구매 빈도를 높이고 추가 매출을 유도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개인 소비가 아닌 관계 기반 소비로 확장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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