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 보수주인(유배객을 돌보는 책임자) 엄흥도입니다. 이제... 강을 건널 때입니다. 이제는 압니다. 왜 하늘이 나를 이승에 머물게 했는지,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그것을 알게 해준 사람은 바로 전하와 우리 마을 사람들입니다.”
꽁꽁 천으로 가려지고 묶인 단종과, 단종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삶의 의미를 비로소 깨닫게 됐다고 고백하는 엄흥도. 두 사람을 중심으로 삶과 죽음, 군주와 백성, 권력과 비정, 사랑과 공감 등 다면의 풍경을 보여주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포스터)가 극장 밖 독서 시장으로도 열기를 키워가고 있다.
영화가 누적 관객 1600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면서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도 종합 베스트셀러 3위에 처음 진입했다. 영화의 인기가 각본집 구매로 이어지며 이른바 ‘왕사남’ 열풍이 서점가로 확산한 모습이다.
교보문고가 10일 발표한 4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기 흥행의 영향으로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도 출간과 함께 종합 3위로 진입했다.
조사결과, 구매 독자층은 여성 비중이 88.2%로 압도적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8.9%로 가장 많았고, 30대 27.3%, 40대 22.4% 순이었다.
앤디 위어의 SF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도 이를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의 인기와 함께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전주에 이어 3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프로야구에 대한 인기가 서점가에도 영향을 미쳐 ‘2026 프로야구 가이드북’이 종합 16위로 진입했다. 40대 여성 독자의 구매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은 교보문고 4월 1주차 베스트셀러 순위(4월 1일∼7일 판매 기준)=1. 프로젝트 헤일메리(앤디 위어·알에이치코리아) 2.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스즈키 유이·리프) 3.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황성구·플레인아카이브) 4. 완벽한 원시인(자청·필로틱) 5.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유시민·은빛) 6.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신영준·상상스퀘어) 7. 자몽살구클럽(한로로·어센틱) 8. 나의 완벽한 장례식(조현선·북로망스) 9. 모순(양귀자·쓰다) 10.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토니 페르난도·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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