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옛 왕실 후손 ‘공주’와 교제해
프랑스 유력 대권 주자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국민연합(RN) 조르당 바르델라(30) 대표가 이탈리아 옛 왕실 가문의 여성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RN은 극우 성향 정당으로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과 겨뤘던 마린 르펜(57)이 실질적 지도자에 해당한다.
9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주간지 ‘파리마치’는 최신호 1면에 바르델라와 마리아 카롤리나(22) 공주의 사진을 게재하며 둘이 연인 관계라고 보도했다. 이 커플은 최근 프랑스 코르시카 섬에서 함께 휴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아 카롤리나는 1861년 이탈리아 통일 이전에 존재했던 부르봉-양(兩)시칠리아 왕국 왕실의 후손이다. 이 나라는 오늘날의 이탈리아 남부 그리고 시칠리아 섬을 영토로 뒀다. 통일 이후 왕권은 사라졌으나 왕실 구성원들은 막대한 재산을 토대로 귀족으로 행세하며 이탈리아 사교계를 주름잡았다.
‘부르봉’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마리아 카롤리나 가문에는 프랑스 왕실의 피도 섞여 있다. BBC는 마리아 카롤리나가 과거 프랑스에서 ‘태양왕’으로 불린 루이 14세(1643∼1715년 재위)의 먼 후손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마리아 카롤리나는 ‘공주’라는 호칭으로 불리나 오늘날 공화국인 이탈리아에서 그의 지위는 인정되지 않는다.
바르델라와 마리아 카롤리나가 서로 사귄다는 소문은 지난 1월 파리에서 열린 ‘르피가로’ 신문 창간 200주년 기념 행사에 두 사람이 나란히 참석하며 퍼지기 시작했다. 다만 바르델라는 둘의 관계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사생활 영역”이라며 답변을 피해 왔다.
이탈리아 국적의 마리아 카롤리나는 파리와 모나코에서도 오래 살았고, 이탈리아어·프랑스어를 포함해 6개 국어를 능숙히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마치는 바르델라와 마리아 카롤리나가 처음 만난 것이 지난 2025년 5월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라고 소개했다.
프랑스는 오는 2027년 5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RN은 유력 대선 후보인 르펜이 사법 리스크 때문에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다. 르펜은 공금 유용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오는 7월7일로 예정된 2심 선고에서도 그대로 유죄가 인정된다면 후보 자격을 상실한다. 이 경우 RN은 르펜을 대신해 바르델라를 대선 후보로 지원할 계획이다.
만약 바르델라가 당선된다면 마리아 카롤리나가 엘리제궁의 안주인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정치 평론가들은 호화로운 귀족 가문 출신 여성이 프랑스의 영부인에 오르는 것에 유권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다양한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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