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이후 활용처를 찾지 못해 텅 비어 있는 전북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내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에 대한 그동안의 활용 논의 과정에서 기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전북도의원에 의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이수진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의 행정사무감사와 도정질문, 자료 요구 답변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조례 이행과 보고 체계, 사전 협의 등 기본 절차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활용 방향 논의가 진행된 정황이 확인됐다”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당시 운영본부로 사용된 이후 현재까지 운영 주체와 활용 방향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이 의원은 “전북도 답변을 종합한 결과 조례 이행 내역이 없었고, 최근 3년간 도지사 보고·결재 문서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교육청 이관 관련 내부 검토 역시 공문 2건에 그쳐 정책 결정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공론화 과정 여부를 질의했으나, 소관 부서 책임자가 ‘재직 기간 동안 없었다’고 답변했다”며 “간담회나 관계자 협의만으로는 공론화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도와 교육청 간 입장 차이도 문제로 꼽았다. 전북도는 교육청의 권한대행 체제로 의사 결정이 지연됐다고 설명했지만, 교육청은 접근성·재정 부담·시설 용도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보류됐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교육청 연구용역 결과를 근거로 “국제교육원 활용을 위해서는 건축물 용도를 ‘청소년수련시설’에서 ‘교육연구시설’로 변경해야 한다”며 “핵심 전제 조건인 용도변경 협의 없이 논의가 진행된 점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례 이행과 의사 결정 구조, 공론화 과정이 미흡한 상태에서 방향이 설정된 구조 자체가 문제”라며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절차를 전면적으로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시설 운영과 기능 전환은 도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명확한 근거와 절차, 충분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위해 전북도가 총 383억 원을 투입해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건립한 시설로, 대회 이후 국제 청소년 교류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운영 주체를 확정하지 못한 채 현재까지 유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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