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37.3세…전년 대비 0.6세↓
우리나라의 전체 난임시술 건수가 20만건을 넘어선 가운데 시술을 받는 여성들의 평균 연령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임의 원인이 부부 모두에게 있는 경우는 24%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9일 발간한 ‘통계로 보는 난임시술(2023년 진료분)’에 따르면, 2023년 전체 난임시술 건수는 총 20만310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4만6354건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한 수치로, 늦어지는 혼인 연령과 저출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술 유형별로는 체외수정시술이 84.4%(17만1510건)로 대다수를 차지한 반면 인공수정시술은 15.6%(3만1591건)에 그쳤다. 인공수정시술은 여성의 배란기에 맞추어 남성의 정자를 자궁 안으로 주입해 체내 수정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와 달리 일명 ‘시험관 아기 시술’이라고 불리는 체외수정시술은 여성의 난자와 남성의 정자를 채취해 체외에서 수정 및 배양해 이 배아를 여성의 자궁 내 이식하는 시술을 말한다.
대상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35~39세 구간이 36.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0~34세(31.4%), 40~44세(23.4%)가 그 뒤를 이었다. 시술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37.3세로 2022년 37.9세였던 것에 비해 0.6세 감소했다. 시술별로는 인공수정이 34.3세, 체외수정이 37.8세로 조사됐다.
난임 원인은 △남성요인 △배란기능장애 △난소기능저하 △난관요인 △자궁요인 △자궁내막증 △기타 의학적요인 △원인불명 등 8가지 단일요인으로 분류됐다. 성별 분석한 결과 여성 요인만 있는 경우는 60.1%, 남성 요인만 있는 경우가 15.6%였다. 2022년 진료분 조사에서 여성 64.2%, 남성 15.0%로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좁혀졌다. 남녀 모두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는 24.3%로, 전년도(20.8%)에 비해 늘었다.
시술 성공률을 의미하는 임신율(임신낭 확인 기준)은 시술 방식과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인공수정의 평균 임신율은 12.7%였으며, 체외수정에서는 동결배아 이식(43.0%)이 신선배아 이식(28.6%)보다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다만, 체외수정 임신율은 40세 이후 급격히 하락하여 45세 이상에서는 3~6%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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